​MBC 월화드라마 ‘화정’의 김재원이 반정을 향해 더욱 바짝 다가서며 안방극장에 위기감을 조성했다.



숨은 권력자 강주선(조성하 분)에게 왕위를 요구한 데 이어, 인목대비(신은정 분)에게도 손을 내밀며 본격적인 거사 모의를 시작한 것.



지난 6일 방송된 ‘화정’ 25화에서는 강주선에게 택군 된 후 기뻐하는 능양군(김재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좌에 오르기 위해 왕족의 신분을 내던지고 강주선에게 무릎까지 꿇은 능양군은 오랜 기다림 끝에 ‘동주공제(同舟共濟)’ 즉 같은 배를 탔다는 뜻의 문구가 적힌 서찰을 받고 “이 능양군이 저 궐의 주인이 되는 것이야”라며 벌써 왕이라도 된 듯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인목대비를 찾아간 능양군은 결연한 눈빛을 한 채 “저를 믿으시옵소서. 제가 마마의 아들이 되고 자식이 되어, 그 모든 일을 같은 피로 갚겠사옵니다.”라며 자신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요청, 반정에 성큼 다가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했다. 또한, 강주선과 인목대비, 권력가와 왕족이라는 큰 힘을 얻게 될 그가 또 어떤 모략으로 광해(차승원 분)를 위기에 빠뜨릴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이렇듯 김재원은 태생부터 권력 지향적인, 용상이라는 목표가 뚜렷한 야심가 능양군(인조)으로 분해 능청스러우면서도 냉철한 캐릭터의 모습을 입체감 있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그의 섬세한 눈빛 연기는 야욕 가득한 인물에 숨을 불어넣으며 안방극장을 압도,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욕망욕망한 능양군, 캐릭터가 일관성 있네”, “김재원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 소름끼친다”, “강주선에 인목대비까지, 능양군 신났네”, “김재원 얄밉게 연기 잘하는 듯”, “능양군VS광해,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는 듯”, “김재원 미소가 무섭게 느껴지는 건 ‘화정’이 처음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이연희 분)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와우스타 유병철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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