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디젤 나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로6 충족…연비 L당 15.3㎞
최저 2045만원에 구입 가능
최저 2045만원에 구입 가능

쌍용차는 이날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티볼리 디젤 발표회를 열고 판매에 들어갔다. 디젤 모델은 쌍용차가 3년여에 걸쳐 개발한 배기량 1600㏄의 e-XDI160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 115마력, 최대 토크 30.6㎏·m의 성능을 발휘하며 오는 9월부터 적용하는 배기가스 기준인 유로6도 충족한다. 복합연비는 L당 15.3㎞(2륜구동 자동변속기 기준)다.
기존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16㎏·m에 연비는 L당 12.0㎞다. 새로 나온 디젤 모델은 최고 속도(출력)는 낮지만 가속력(토크)과 연비가 높다.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이 실제 주행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1500~2500rpm(분당 엔진 회전수) 구간에서 최대 토크를 낼 수 있도록 설계해 액셀을 세게 밟지 않아도 경쾌하게 뻗어나가는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신영식 쌍용차 마케팅본부장(전무)은 “자체 시험 결과 액셀을 50%만 밟고 시속 30㎞에서 60㎞로 가속할 때 걸리는 시간이 티볼리 디젤은 8.7초로 벤치마크 대상인 미니(14.3초)나 골프(17초)에 비해 짧다”고 설명했다. 시속 100㎞로 달리다가 급제동할 때 필요한 제동거리는 41.7m로 경쟁 모델인 트랙스(42.7m)와 QM3(44.9m)보다 짧다.
신 본부장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수동변속기와 4륜구동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날 디젤과 함께 가솔린 4륜구동 모델도 출시했다. 도로 상태와 운전 조건에 따라 구동력을 전륜 100%에서 전·후륜 각 50%까지 배분한다.
티볼리 디젤 가격은 세부 모델에 따라 TX 2045만원, VX 2285만원, LX 2495만원이며, 가솔린(자동변속기 기준)은 TX 1795만원, VX 1995만원, LX 2235만~2347만원에 4륜구동 옵션은 180만원이 추가된다.
인제=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