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현대모비스
자료=현대모비스
국내 대학생 10명 중 7명(70.8%)은 친환경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친환경차 종류로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선호도가 71.3%로 전기차(21.7%)와 수소연료전지차(6.9%)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5일 현대모비스는 지난 5월15일부터 3주간 전국 35개 대학교 12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자동차 인식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현대모비스가 운영하는 대학생 블로거단 '모비스통신원'이 학생들의 자동차에 대한 인식과 선호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오프라인으로 실시하고 있다.

친환경차 구매의사를 밝힌 학생들은 연비(65.5%)를 가장 큰 구매요인으로 꼽았다. 일반 차량 구매 시에도 연비가 최우선 고려사항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22.3%를 기록해 디자인(18.3%)과 가격(18.1%)보다 높은 중요도를 보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보면 요즘 대학생들은 친환경차, 연비, SUV 등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학생들이 자동차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첫 차로 구입을 희망하는 차종을 묻는 질문에 국산차는 현대차 아반떼(10.5%) 기아차 레이(6.1%) 기아차 K5(5.9%), 수입차는 폭스바겐 골프(5.3%) 폭스바겐 비틀(5.3%) 미니 쿠퍼(4.6%)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차급 종류로는 세단과 SUV가 각각 31.9%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집과 자동차 중 구매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52.3%가 집을 택해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