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본격적으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 대비해 322만㎾의 예비전력을 추가 확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2일 제1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보고한 뒤 확정했다.

산업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를 8090만㎾(8월 둘째~셋째 주)로 예상했다. 지난해 여름보다 485만㎾ 많은 수치다. 전력수요치가 최대에 도달할 때 국내 전력공급 능력은 지난해보다 417만㎾ 증가한 8830만㎾로 조사됐다. 돌발상황만 없으면 740만㎾의 예비전력이 남는 셈이다.

정부는 엘니뇨 등 이상기온 현상이 나타날 것에 대비해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인 발전기의 시운전 출력 등을 활용해 총 322만㎾의 추가 예비전력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절약을 위해 민간 부문은 자율적으로 실내 냉방온도 26도 이상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공공 부문은 실내 냉방온도를 28도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원칙으로 하되 기관 특성 등을 감안해 2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세종=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