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의 높아진 기대 수준에 맞춰 기준을 높이고, 그 이상의 감동을 창출할 수 있는 부분에 투자를 집중하겠습니다.”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10일 취임 100일 기념 첫 타운홀미팅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시장 변화의 흐름을 읽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빅테크뿐 아니라 스타트업 등과 손잡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이날 타운홀미팅은 홍 사장이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사장은 이날 서울 용산사옥에서 별도의 사회자나 대본 없이 1시간30분간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싶다는 게 홍 사장의 뜻”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파트너십 생태계를 구축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며 “빅테크뿐 아니라 혁신 기업, 스타트업과 다방면에서 협력하면서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임 100일간은 사업 전략을 구상하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직원들과 대화를 늘리고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국내 1위 통신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도 공유했다. SK텔레콤, KT에 이어 업계 3위인 LG유플러스가 1위에 도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은 이례적이다. 홍 사장은 “고객 가치 창출, 차별적 경쟁력 확보, 운영 최적화, 품질·안전·보안을 4대 경영 기조로 삼아 세부 전략 과제를 실행할 것”이라며 “3년 안에 견고한 기본
재생의료 및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안트로젠이 개발한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 후보물질(ALLO-ASC-EB)이 일본 허가심사를 앞두고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안트로젠은 ALLO-ASC-EB을 기술도입한 일본 이신제약이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신약허가신청전 미팅(pre-NDA)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신약허가신청전 미팅은 신약허가신청 접수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회의다.업계가 예상하는 신약허가신청전 미팅 일정은 내달 16일이다. 회의를 위한 제출자료는 예상회의일로부터 한 달 전에 PMDA에 제출해야 한다. 이 제출자료에는 제조공정(CMC), 전임상(독성, 약리, 약동학), 임상요약, 용법용량(최대사용량 포함), 약가, 예상되는 모든 부작용 등 허가자료에 필요한 모든 내용이 담긴다. 이신제약은 공개형태로 진행된 ALLO-ASC-EB 임상 3상 자료를 PMDA에 제출할 예정이다.임상개발 및 허가 관련 업무는 이신제약이 도맡아했으나 치료제 생산은 안트로젠이 맡는다. 안트로젠은 국내에서 생산한 세포치료제를 일본 의료현장에 공급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 해외 제조업체(FMA) 인증을 PMDA로부터 받았다고 10일 발표했다. 기존 가산 공장과 신규 마곡 공장에서 생산하는 양쪽 물량 모두 일본으로 수출이 가능해졌다. 신약허가가 나는 대로 곧장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수포성 표피박리증은 희귀 유전병으로 일본내 환자 수는 500~700명 정도로 추산된다.안트로젠은 오는 21일 서울시 강서구 안트로젠 중앙연구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임상개발 및 허가관련 최신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리보세라닙의 약효는 확실하며, 글로벌 간암 시장 50% 점유율 목표는 유효합니다.”진양곤 HLB 회장은 11일 인터뷰에서 “지난해 5월 보완요구서한(CRL)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지적 사항은 경미했으며 보완을 완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리보세라닙은 이미 중국에서 74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이 나오는 항암제”라고 강조했다. mOS 경쟁약물 대비 최고 데이터 확보중국 항서제약은 리보세라닙 중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에서 리보세라닙은 2014년 위암, 2020년 간암, 2024년 난소암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진 회장은 “2014년 중국 첫 시판 이후 5년 동안 4상 데이터를 취합했다”며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바 없으며, 11년 이상 매년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HLB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으로 세계 1위 제약시장인 미국 진출을 도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HLB는 FDA로부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했다. CRL은 FDA에서 허가 신청에 대해 현 상태에서는 승인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때 발행하는 공문이다. 당시 FDA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생산하는 항서제약의 중국 공장에 대한 제조공정개발(CMC)을 지적했다. 지난해 9월 HLB는 FDA에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재심사 서류를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전체 생존기간(mOS) 23.8개월 데이터도 추가했다. 경쟁약물인 간암 치료제 아바스틴과 티쎈트릭은 mOS 19.2개월이다. 지난 11일 유럽에서 간암 신약으로 허가받은 옵디보와 여보이는 mOS 23.7개월이다.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은 다음달 FDA 승인 여부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