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연수원 50돌, 국내 최고 해기사 등용문"
“글로벌 해운 수산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해양강국이 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인력을 양성하겠습니다.”

해양수산 전문인력 양성의 요람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정형택 원장(사진)은 30일 개원 50주년을 맞아 부산 영도 동삼동 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정 원장은 “연수원은 해양계 학교 출신이 아닌 일반인 해기사 등용문인 오션폴리텍 교육과정을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와 함께 운영하고 해양플랜트 전문인력, 극지항해사 양성 같은 해양산업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다”며 “전액 국비로 운영하는 오션폴리텍 과정은 3년 연속 취업연계 승선실습 100%를 기록할 만큼 인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연수원은 세계 수준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1년 5월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에 부지 6만6708㎡, 건축 전체면적 3만1188㎡ 규모의 영도캠퍼스를 신축·이전했다”며 “영도캠퍼스는 선박모의조종 시뮬레이터, 엔진룸 시뮬레이터 같은 첨단장비가 설치된 공간으로 꾸며 최적의 교육인프라를 갖추고 인재를 양성한다”고 말했다.

해양수산연수원은 유엔 식량농업기구와 한국 정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원양어업기술훈련사업 운영계획에 따라 1965년 7월1일 한국원양어업기술훈련소로 영도 남항동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1998년 1월 한국해기연수원과 통합해 지금의 한국해양수산연수원으로 거듭났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