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리스 채무불이행,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증시 뿐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으로 충격이 더해지는 모습입니다.



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그리스가 다음달 5일 국민투표를 통해 채권단이 제안한 협상안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국민투표를 실시할 때까지 구제금융 종료 시한을 연장해 달라는 그리스 요청을 거부하면서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그리스 정부는 은행 영업중단 등 긴급조치를 취하는 모습입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국내 증시도 개장하자마자 급락세를 나타냈는데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한 때 1.5% 넘게 하락하며 각각 2060선, 740선을 밑돌았습니다.



최근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던 국내 증시에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큰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입인데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1125원 내외에서 움직이며 전 거래일보다 9원 정도 급등했습니다.



오늘은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리스 사태가 우리 경제에 줄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충격은 감수해야겠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선 반영된 이슈이고 IMF가 기한을 유예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상이 전개될 가능성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추경 편성이나 중국 금리 인하 등 긍정적 이슈들이 그리스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오늘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그리스 디폴트 사태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김도엽기자 dy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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