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펄어비스에 대해 대형 신작인 ‘붉은사막’ 출시 이벤트에 따른 단기매매 전략을 세워 볼 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펄어비스는 오는 8월 게임박람회 ‘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의 소비자 대상(B2C)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형 신작 게임의 홍보 이벤트가 단기적인 매매기회가 될 수 있다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게임 박람회 참가, 인게임 영상 공개 등에 따라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날 펄어비스는 중국에서 '검은사막' 출시를 위해 텐센트와 손잡는다고 밝힌 영향으로 약세장 속에서도 4% 넘게 상승한 바 있다. 다만 판매량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다. 대신증권에 제시한 붉은사막의 판매량 전망치는 300만장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국내에서 출시한 콘솔게임들은 높은 기대감에도 판매량이 200만장 이상으로 넘어가지 못했다”면서 “글로벌 게임사들의 콘솔 신작 역시 시리즈물이 아닌 신규 지적재산권(IP)인 경우에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시리즈물인 붉은사막의 판매량 추정치) 300만장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인공지능(AI) 시대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갖고 있는 해외 주식으로 등극했다. 만년 1위였던 테슬라가 무려 4년 만에 왕좌 자리를 내준 것이다.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주식 보관금액은 110억7690만달러(약 15조2000억원)로 집계됐다.같은 날 테슬라 보관금액은 106억7794만달러(14조7000억원)로 엔비디아에 근소한 차이로 뒤처졌다.연초 이후 약 5개월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11억8510만달러(1조6000억원), 엔비디아는 5억1599만달러(7000억원) 순매수 결제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순매수 결제 규모는 테슬라가 엔비디아보다 많다. 하지만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테슬라를 압도하면서 주가가 반영되는 보관액 규모는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앞지른 것으로 보인다.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보관금액 1위 종목이 바뀐 것은 약 4년 만이다.테슬라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2020년 7월 아마존을 누르고 3년 11개월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 종목으로 장기집권했다.특히 국내에서 미국주식 투자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2021년 이후 2위 종목 애플과는 보관액이 갑절 수준으로 차이 나며 오랜 기간 선두를 굳혔다. 차세대 산업분야로 전기차가 주목받으며 국내에서도 테슬라 열성 투자자들이 생겨났다.하지만 지난해부터 전기차 수요가 본격적인 둔화세에 접어들면서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연초 250달러선에 수준이었던 테슬라 주가는 약 5개월간 30% 하락했고, 미 증시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반면 엔비디아는 생성형 AI 개발에 뛰어든 빅테
※ 한국경제신문은 독자 여러분들의 노후 자산형성에 도움이 될 ‘연금 재테크’의 모든 것을 다루는 ‘디지털 온리’ 콘텐츠 [일확연금 노후부자] 시리즈를 매주 화·목요일에 연재합니다.강남 고액 자산가들의 필수 재테크 상품이었던 브라질채권이 최근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ELS(주가연계증권)의 대안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올들어서만 약 2조원의 뭉칫돈이 몰렸습니다. 브라질 정부의 금리인하와 헤알화 가치 안정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30% 이상의 높은 수익를 내자 증권사 PB센터에는 “지금이라도 들어가도 되나”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사이클이 어느 정도 진행된 만큼 지난해만큼의 수익률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장기투자보다는 단기 이자수익에 집중하는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내년 예정대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도입되면 매매 차익에 세금도 내야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수익률 38%...비과세까지 자산가 자금 몰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요 5대 증권사(미래·NH·삼성·한국·KB)를 통해 사들인 브라질 국채 순매수액은 약 2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초 브라질 10년물 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약 38%의 연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입소문을 타고 자산가들의 뭉칫돈이 몰린 겁니다.브라질채권은 말 그대로 브라질 중앙정부가 자금 조달이나 정책 집행을 위해 발행하는 국채입니다. 2010년대 초중반 강남자산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연 10%의 이자소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