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채무협상 과정의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0.00원)보다 1.70원 상승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소폭 하락하는 한편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 지속, 안전선호 심리는 강화됐다"며 "서울 환시에서는 환율은 전날 역외 환율을 반영해 소폭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달러당 엔화 환율이 123.8엔선에서 저항 압력을 받는 가운데 상승 동력이 부족할 경우, 그간 소극적이었던 월말, 반기말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거래 상단을 제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선물은 이날 예상 범위로 1106.00~1114.00원을 전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