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5일(현지시간)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가 지연되면서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려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4% 하락한 6807.8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07% 내 린 5041.71로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2% 오른 11473.13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에 주목하면서 관망세를 보였다. 그리스 총리와 국제 채권단 수장들이 구제금융 협상안을 놓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막판 협상을 재개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 역시 결론 을 내지 못했다.

알렉산더 스툽 핀란드 재무장관은 이날 열린 유로그룹 회의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마쳤다고 밝혔다. 유로그룹은 오 는 27일 오전에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독일 소비심리지수가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독일 뉘른베르크에 있는 시장조사기관 GfK 연구소는 7월 소비심리(소비환경)지수가 10.1로 전월(10.2)보다 내렸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