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혁신대상] 세상을 놀라게 한 역발상 기업들
삼성전자는 전후면 강화 글라스와 견고한 메탈이 조합된 ‘갤럭시S6/S6 Edge’를 내놓으면서 무선 충전과 편리한 모바일 결제가 가능토록 했다. 청호나이스는 커피·얼음·냉수를 하나의 제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를 선보였다. 경동나비엔은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전기발전보일러 ‘나비엔 하이브리젠 SE’를, 필룩스는 철로 위를 달리는 기차를 모티브로 해 전원 공급에 구애받지 않는 조명 제품 ‘PolaRail’을 개발했다. SK플래닛 11번가는 소비자 맞춤형 큐레이션 쇼핑 ‘쇼킹딜 3.0’을 선보였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책임경영, 인재제일, 상생경영, 현장경영을 바탕으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 혁신대상] 세상을 놀라게 한 역발상 기업들
한국표준협회(회장 백수현 동국대 석좌교수·사진)는 23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2015 대한민국 혁신대상’ 시상식을 열고 혁신성과가 우수한 주요 기업 및 기관을 시상한다. 이들 기업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인 제품, 정보통신기술(ICT)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혁신대상] 세상을 놀라게 한 역발상 기업들
올해 16년째를 맞은 대한민국 혁신대상은 2000년 ‘새천년 으뜸상’으로 출발했다. 2002년부터 ‘신기술으뜸상’으로 이름을 바꿨다. 2013년부터 신기술뿐만 아니라 제품, 서비스혁신까지 분야를 확대해 ‘대한민국 혁신대상’으로 개편했다. 지난해에는 경영혁신 분야를 신설했다.

대한민국 혁신대상은 신기술·제품·서비스에서 혁신을 통해 성과를 이룬 기업, 그리고 경영혁신을 통해 경영체질을 전환한 기업 및 기관에 상을 줌으로써 혁신 성과의 가치와 우수성을 전파해 창조경제를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부문별 수상기업을 보면 ‘대한민국 신기술혁신상’에 △삼성전자(갤럭시S6/S6 Edge) △청호나이스(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 △코웨이(공기청정기 IoCare) △경동나비엔(나비엔 하이브리젠 SE) △코웨이(스파클링 아이스 정수기) △필룩스(PolaRail) △문창(스테인리스 보온일체형 물탱크)이 뽑혔다.

[대한민국 혁신대상] 세상을 놀라게 한 역발상 기업들
‘대한민국 제품혁신상’에는 △젠한국(도자기 스크류 저장용기) △신일산업(2in1 양방향 360°회전 선풍기) △우드메탈(Letto Series) △신한일전기(입형 부스터 펌프) △호명화학공업(호명 플라스틱 필름) △성광유니텍(스마트 다기능 방범창 윈가드)이 선정됐다.

‘대한민국 서비스혁신상’은 △SK플래닛 11번가 △현대백화점 △하나감정평가법인이, ‘대한민국 경영혁신상’은 △한국철도시설공단 △울산항만공사 △한국천문연구원이 수상했다. 성과 창출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하는 ‘연구개발공로상’은 이선용 코웨이 연구소장에게 돌아갔다.

대한민국 혁신대상은 서류심사를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학계 및 산업계 등으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단이 현장심사와 최종 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했다. 심사항목은 최고경영자(CEO) 리더십, 혁신성, 경쟁력, 성장예측, 소비자만족 등 총 5개로 구성된다.

올해 평가에서는 삼성전자(갤럭시S6/S6 Edge)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현대백화점, SK플래닛 11번가, 청호나이스(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가 뒤를 이었다. 공공기관에서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울산항만공사가 혁신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한국 천문연구원은 CEO 리더십과 경쟁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빅데이터, 모바일 기술 등으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 제품과 서비스가 두드러진다. 백수현 한국표준협회장은 “앞으로는 사물인터넷이나 빅데이터 등과 같이 새로운 기술과 융합한 연구개발이 더욱 가속화돼 이제껏 체험하지 못한 제품과 서비스를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