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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경제리포트] 미국 주도 질서 택한 일본…독자적 새 판짜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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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일본의 엇갈린 성장노선
    중국이 국제표준 확보에 나서는 배경엔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경제적인 필요도 있지만 세계의 중심 국가라는 중화(中華)사상이 국가지도자들 인식의 바탕을 이루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과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구축 추진에서도 국제 규칙의 수용자가 아닌 제정자가 되겠다는 야심을 읽을 수 있다.

    리커창 총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질서에 도전하지 않고 보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세계는 기존 판을 흔드는 행보로 본다.

    중국의 이 같은 행보는 42년간 미국에 이어 2위 경제대국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미국이 만든 틀에서 성장해온 일본과 대비된다.

    일본은 도쿄올림픽(1964년)과 오사카엑스포(1966년)에 이어 세계 2위 경제대국(1968년)에 올랐고, 중국도 베이징올림픽(2008년)에 이어 상하이엑스포가 열린 2010년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랐다.

    물론 일본도 독자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제기구 설립을 추진한 적이 있다. 1997년 엔화 국제화를 염두에 두고 추진한 아시아통화기금(AMF)이 그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반대와 당시 ‘일본의 헤게모니 우려’를 내세운 중국의 소극적인 자세 등으로 좌절됐다. 일본은 AMF를 1000억달러의 자본금으로 출범시키고 절반인 500억달러를 대겠다고 공언했다. 중국이 AIIB 설립 자본금 1000억달러 중 절반을 책임지겠다고 한 것과 같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의 자리에서 중국과 일본이 엇갈린 행보를 보인 것은 일본이 전후(戰後) 미국의 자본주의 틀 속에서 성장해온 반면 중국은 개혁개방을 했지만 사회주의체제를 고수해온 영향도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광진 중국전문기자 kj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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