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핀테크 경쟁] 페이스북, 아일랜드서 전자금융 서비스…중국 알리바바, 인터넷은행으로 진화
입력2015.06.19 21:26
수정2015.06.20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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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기업들 금융영역 확대
알리바바은행, 한국도 진출 채비
가입자 14억명의 페이스북이 설립한 페이스북뱅크는 지난해 4월 아일랜드에 진출했다. 정식 은행은 아니지만 전자금융 서비스업자로 인가받았다. 유럽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페이스북 계정에 돈을 저장한 뒤 대금을 결제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송금하는 일이 가능해진 것이다. 모바일 결제시장에 뛰어든 페이스북은 앞으로 14억 가입자와 관련된 막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결제를 넘어 대출, 자산관리, 보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행보는 좀 더 위협적이다. 1999년 기업간 거래(B2B) 포털로 시작한 알리바바는 작년 10월 금융전문회사인 개미금융서비스그룹을 설립하면서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금융과 데이터를 결합한다는 전략을 속속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난달엔 중국 정부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인 마이뱅크(MyBank) 설립을 인가받고 정식 영업을 앞둔 상태다. 온라인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 회원은 작년 말 8억2000만명에 달한다. 작년 말 기준 650조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 온라인 결제시장은 알리바바, 텐센트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중국 관광객을 위한 한국에서의 알리페이 결제망 확대를 추진하는 것을 넘어 최근엔 한국판 알리페이인 ‘코리아페이(가칭)’를 출시하겠다고 해 주목받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한국 진출을 염두에 둔 듯 국내에 대규모 물류시설도 짓고 있다. 정유신 서강대 교수(경영학)는 “최근 흐름을 감안하면 중국 수입업체가 한국 중소 수출기업에 대금 결제를 알리페이로 해달라고 하는 상황이 머지않아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가 인터넷은행 마이뱅크의 한국 진출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비(非)대면 인증, 무점포 영업이 가능한 인터넷전문은행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은행들의 대응은 엇갈리고 있다. 모바일 송금서비스 핑잇을 출시한 영국 바클레이즈은행처럼 대항마를 키우고 있는 금융회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선 모바일 결제조차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언론인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5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 사회공헌 우수기업 시상식이 지난 달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이번 행사에서는 교육 나눔, 공유가치창출(CSV), 환경보존,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 및 기관에 대해 시상하고,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을 수여한다. 사회공헌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고, 나눔의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보다 따뜻한 사회를 형성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 한국지속경영평가원이 주관한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교육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동반성장위원회 등 정부기관이 후원하고 있다.올해 사회공헌 우수기업에는 루터대학교를 비롯해 △한국허벌라이프 △그래미 △CJ나눔재단 △서울신용보증재단 △AIA생명 △한솔페이퍼텍 등 31개 기업 및 기관이 수상했다. 수상 기관 및 기업은 △국회의장상 루터대 △기획재정부 장관상 오케팅홀딩스·하삼동 △교육부 장관상 강남대성학원·CJ나눔재단 △행정안전부 장관상 엠브로컴퍼니·서울신용보증재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고려아연·한국관세무역개발원 △보건복지부 장관상 연세와이재활의학과의원·헤일리온코리아 △환경부 장관상 코스테크·한솔페이퍼텍 △고용노동부 장관상 잡뉴스솔로몬서치·팀에이컴퍼니 △여성가족부 장관상 데이터유니버스·아이에스동서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상 세스코·여기어때컴퍼니·AIA생명 등이다.부문별 대상에는 △도테라코리아 △로버트월터스코리아 △뉴트리원이 6년 연속 수상했다
사단법인 한국언론인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하는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이 올해로 벌써 15회째를 맞이했습니다.이번 캠페인은 기업들이 어려운 때임에도 불구하고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이루고자 했다는 점에서 뜻깊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늘진 이웃을 돕는 등 사회적 책무까지 다하려고 노력하는 자랑스러운 기업·기관들을 발굴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는 장기간 수상해 온 기업들도 눈에 띕니다. 14년 연속 ‘행복더함 사회공헌’ 대상을 수상하는 그래미, 한국허벌라이프를 포함해 11년 연속 수상하는 스타벅스코리아 등이 명예의 전당에 오릅니다. 또 국회의장상을 수상하는 루터대를 포함해 총 31개의 기업과 기관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됩니다. 수상하시는 모든 분께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냅니다.
사회공헌은 시대와 환경을 불문하고 기업에게 요구되는 보편적 가치입니다. 친환경, 지배구조 등 기업에 다양한 가치가 요구됐지만 여전히 다른 입장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사회공헌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습니다.사회공헌의 본질은 변함이 없지만, 사회공헌 실천의 초점과 모양은 계속 발전해오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경제적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지만, 지금은 사회적 불평등과 심리적 불안정을 치유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제15회를 맞이하는 ‘행복더함 사회공헌’ 대상에서는 양보다 질적인 사회공헌을 추구하는 기업들을 발굴하고자 노력했습니다.사회공헌 우수 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심사는 총 3단계로 진행했습니다. 1단계에서는 공모를 통해 수상기준에 적합한 기업들의 신청을 받았고, 응모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상 자격 여부를 평가해 후보기업을 선별했습니다. 2단계에서는 전문적 심사위원들이 기획과 실천, 기업가치와 사회가치에 대한 기여를 중심으로 평가해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3단계에서는 심사위원들의 평가점수를 종합하고, 심사의견을 반영해 수상기업을 최종적으로 선정했습니다.이번 행복더함 사회공헌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과 임직원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우리 국민이 풍요롭고 평안하게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