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대구서도 메르스 발병…그리스 채무 협상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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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브리핑] 대구서도 메르스 발병…그리스 채무 협상 우려 커져](https://img.hankyung.com/photo/201506/05.10085109.1.jpg)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의 협상이 팽팽히 대치하면서 이달 말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 증시와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 대구도 뚫려…메르스 확진환자 첫 발생
대구시는 지역 한 구청 주민센터 소속 공무원인 A씨(52)가 발열 등 증세를 보여 가검물을 질병관리본부로 보내 확인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7∼28일 어머니가 입원한 서울삼성병원에 병문안을 다녀왔다. A씨는 1차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업무를 계속해 왔으며, 직원들과 회식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 뉴욕증시, 그리스 협상 팽팽한 대치…다우 0.60%↓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67포인트(0.60%) 내린 1만7791.1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68포인트(0.46%) 하락한 2084.4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1.13포인트(0.42%) 떨어진 5029.97을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리스 긴축정책의 범위를 둘러싼 양측의 견해차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채권단의 연금삭감 요구 등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 국제유가, 달러 강세 등으로 WTI 0.7% 하락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4센트(0.7%) 하락한 배럴당 59.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 금융 협상 난항이 가져온 달러 강세가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 "메르스, 변이 없이도 세계 보건에 큰 위협"
메르스가 한국에 이례적으로 퍼지면서 메르스가 바이러스 변이가 없는 현 상태에서도 세계 보건에 중대한 위협(major threat)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국제감염병학회가 발간하는 '국제감염병저널'(IJID) 최근호를 보면 이 저널은 사설에서 "3주 동안 한 명의 환자에게서 2차·3차·4차 추정 감염이 빠르게 나타나며 한국은 중동 바깥에서 최대 메르스 발병국이 됐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IJID는 이슬람권의 최대 연중행사인 정기 성지순례(하지)가 이달 18일 시작되면서 메르스의 국제 전파 위협이 더 커진다고 우려했다.
◆ 복지부 "외국인 20∼30명도 메르스 자택 격리 대상"
한국 정부는 메르스 관련 자택 격리 대상에 외국인 20∼30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15일 메르스 관련 자택 격리 대상자에 지금까지 외국 국적자 20∼30명 포함됐으며, 그 가운데 일본인도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소개했다.
교도통신은 자택 격리 대상이었던 일본인은 2명이며, 모두 15일까지 일본으로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 여야, 잇단 '메르스 행보'…지역 현황 파악 나서
여야 지도부는 16일 메르스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을 각각 방문, '메르스 행보'를 이어간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에 방역 당국이 메르스 3차 유행의 진원지로 지목한 서울 양천구 소재 메디힐병원을 방문한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순창군을 방문, 메르스 대응·지원 현황을 점검한다.
◆ 한미 원자력협정 정식 서명…내년초 발효 전망
한국과 미국이 42년 만에 개정된 새로운 원자력협정안에 정식으로 서명했다. 방미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과 어니스트 모니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에너지부에서 원자력협정 서명식을 가졌다.
이로써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22일 서울에서 협상 타결과 함께 가서명을 한 이후 50여일 만에 행정부 차원의 절차를 모두 마무리지었다. 앞으로 미국 의회의 심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초 발효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일본, 아베노믹스 타고 해외기업 '쓸어담기' 나섰다
아베노믹스로 체력을 기른 일본 기업들이 최근 해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부쩍 늘리고 있다. 16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일본 기업이 해외 기업을 M&A한 사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270건, 523억5400만 달러(약 58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보다 건수는 20%, 금액은 60.3%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금액 기준 M&A 증가율이 올해 들어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져서 갈수록 일본 기업의 M&A가 활발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간 아베 신조 정권의 적극적 통화완화·엔저 등 경제정책에 힘입어 내실을 다져온 온 일본 기업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공격 경영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 인도공장 17년만에 누적생산량 600만대 넘어
현대자동차의 인도공장이 가동 17년 만에 누적 생산량 60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 세계 7개 지역에 있는 현대차 해외공장 가운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달성한 기록이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인도공장은 1998년 9월 현지 생산·판매를 시작한 이래 올해 5월 말까지 총 600만4100여대를 생산·판매했다. 이 가운데 377만6000여대는 인도 현지에서 판매됐고 222만8000대는 다른 국가로 수출됐다.
◆ 이부진·이서현 사장 보유 삼성SDS 222만주 은행담보 풀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은행에 제공한 삼성SDS 주식 담보가 대부분 해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재벌닷컴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이 2011년 12월 우리은행에 담보(질권 설정)로 제공한 삼성SDS 주식 215만주 중 194만주의 질권이 지난 1일 말소됐다. 이로써 이부진 사장이 우리은행에 담보로 맡긴 삼성SDS 주식은 현재 21만주만 남았다.
이서현 사장도 지난 2012년 5월 하나은행에 담보로 제공한 삼성SDS 주식 40만주 중 28만주의 담보 계약을 같은 날 해지, 담보로 잡힌 주식이 12만주로 줄었다.
◆ 무더위 속 중남부 곳곳 소나기…서울 낮기온 31도
16일은 내륙 지방이 30도 내외를 기록하는 등 더위가 지속하고, 오후 한때 중남부 내륙에 소나기 소식이 있겠다. 이날 서울과 수원, 동두천, 이천, 청주, 충주 등이 낮에 31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낮 최고기온은 21도에서 31도를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오존의 경우 수도권·충청·호남·대구·경북·경남은 '나쁨', 그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이 될 것으로 예보됐다.
정형석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