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사장, 경찰 출석…"출구조사 무단사용 아니야…충실히 답변할 것"

손석희 JTBC 사장, 경찰 출석…"출구조사 무단사용 아니야…충실히 답변할 것"

손석희 JTBC 사장 '출구조사 무단사용 의혹' 경찰 출석/ 사진=한경닷컴DB

지상파 3사가 작년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종합편성채널인 JTBC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석희 사장은 16일 오전 8시 40분께 예고도 없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현재 손석희 사장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출석한 손석희 사장을 상대로 지난해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작년 8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JTBC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따라 서울청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해왔다.

지상파 3사는 JTBC가 지상파 방송을 인용보도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몰래 입수해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JTBC 측은 "MBC의 출구조사 보도가 나오고 나서 이를 인용해 보도했으며 출처 또한 정확히 표기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JTBC 측은 "경찰에 23일 출석 통지를 받았으나 16일 이후 가능하다고 해서 가능한 빨리 출석했다"며 "경찰 출석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소환에 응했다. 그간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은 업무가 많아 연기한 것이다. 소환의 적절성에는 이견이 있으나 상관없이 충실히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