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권력 서열 3위인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만나 중국 내 금융·전자부문 협력 체제를 논의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방한 중인 장 위원장과 비공개로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면담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조남성 삼성SDI 사장 등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중국 내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인 `삼성페이` 등과 관련해 중국 내 여러 금융기업과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월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국영 금융기업 시틱 그룹의 창쩐밍 동사장(대표이사)을 만나 금융협력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삼성은 중국 장쑤성 우시시와 쑤저우 등에 진출을 준비 중인 디스플레이·편광필름 등 분야의 사업협력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SDI는 지난달 25일 우시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디스플레이 패널 핵심소재인 편광필름을 양산하기 위한 대규모 생산라인 구축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장 위원장은 지난 12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을 양재동 현대차본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각각 면담했습니다.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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