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에 정부 지원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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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율 산업硏 연구위원
혁신도시 성공방안 제시
혁신도시 성공방안 제시

12일 ‘성공적인 에너지밸리 구축을 위한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제4회 경제경영연구원 심포지엄 2015’에서 발제자로 나선 송하율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혁신도시가 활성화되기 위한 방안으로 △혁신도시 내 산업계·학계·연구계 클러스터 구축 △각 공공기관 내 ‘지역상생부서’ 신설 △핵심 산업 관련 인력양성을 위한 대학 학과 신설을 꼽았다.
송 연구위원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계기로 혁신도시를 지역 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핵심 산업 발전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산·학·연 클러스터가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송 연구위원은 “수도권에 있는 연관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할 수 있는 규제완화와 지원정책 또한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학·연 클러스터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자금 지원도 필수”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력도시’를 지향하는 나주혁신도시는 전력 관련 기업을 흡수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과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신기술 분야의 연구개발(R&D)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의 지역 상생을 위한 노력이 필수라는 의견도 나왔다. 송 연구위원은 “공공기관에 ‘지역 상생부서’를 설치하도록 유도해 지역 산업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도시의 핵심 산업 관련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역 대학에 관련 학과를 신설하거나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송 연구위원은 “공공기관 또한 별도로 지역 인력 양성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잘 훈련된 지역 인재를 공공기관이 채용하면 지역과 공공기관 간 유기적 관계가 더 강해지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