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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황레이더]국내증시, 美 금리인상·그리스·메르스 '3대 악재' 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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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황레이더]국내증시, 美 금리인상·그리스·메르스 '3대 악재' 포위
    9일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영향을 받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 증시는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며 3대 지수 모두 내렸다. 다우지수는 0.46% 떨어졌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65%와 0.92% 밀렸다.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질적·양적으로 크게 개선되면서 연내 금리인상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그동안 금리인상의 중요한 잣대로 고용지표 개선을 언급해왔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옐런 의장은 지역상공회의소 연설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계속 개선되면 올해 적당한 시점(at some point)에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초기 조치를 취하고, 통화정책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한층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39억원 매도 우위로 8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이슈와 그리스 사태의 영향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좀더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며 "메르스 확산 분위기도 지속되고 있어 단기적인 심리 압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주부터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할만한 주요 이벤트들이 다수 대기하고 있는 점도 관망심리를 강화하는 요인이란 분석이다.

    먼저 중국 A지수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머징 마켓(EM·신흥국 지수) 편입 결정이 9일(현지시간·한국시간 10일 새벽) 예정돼 있다. 중국 A지수의 MSCI EM 편입 이슈는 향후 코스피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11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전날 국내 증시에선 증권주(株)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같은 날 선물·옵션만기일(쿼드러플위칭데이)도 돌아온다. 수급적, 심리적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오는 15일로 예정된 가격제한폭 확대를 앞두고 그 영향력이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코스피지수의 방향성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개별 종목의 모멘텀(상승 동력)을 바탕으로 대응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업종과 더불어 이달 말부터 시작될 2분기 프리어닝 시즌에 대비해 실적 모멘텀 보유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외국인 투자자들 순매수 업종으로 반도체, 하드웨어, 화학, 소프트웨어를 꼽았고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으로는 에너지, 화학, 지주회사, 디스플레이, 증권, 반도체, 음식료, 금속광물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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