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비를 제대로 조달하지 못해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미국인이 최근 7년간 최저치인 15.8%까지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갤럽 발표를 보면 지난 1분기를 기준으로 이 같은 비율의 응답자가 '최근 1년간 자신이나 가족의 식비를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2008년부터 시작된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끼니를 걱정한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2013년 3분기에 19.8%로 가장 많았다가,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갤럽은 "식비를 제대로 대지 못하는 미국인의 감소는 경제 회복이 저소득층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고용시장 지표가 꾸준히 호전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분이 올 들어 가장 많은 28만 개로 발표됐고, 시간당 평균 임금 증가율 역시 올 들어 가장 높은 0.3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