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역량이 기업경쟁력] R&D에 32조 투입…미래車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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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연산 1000만대 시대 대비
시설투자에는 중국 허베이성과 충칭시에 들어서는 현대차 중국 4, 5공장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세우는 기아차 공장 신설 투자 등이 포함된다. 모두 연산 30만대 규모로 늦어도 2018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생산 능력을 늘리고 관련 설비와 연구시설을 확충하는 데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현대·기아차가 2018년까지 중국 내 공장을 완공하면 중국 내 생산 능력은 2014년 195만대에서 270만대로 늘어난다. 독일 폭스바겐, 미국 GM에 이어 중국 내 3위 업체로 도약한다. 중국 내 3위뿐 아니라 글로벌 톱3로 도약한다는 장기 전략을 세웠다. 2014년 800만대를 판매한 데 이어 2018년 900만대를 넘고 2020년 1000만대 시대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800만대 판매 달성 이후 ‘포스트 800만대 체제 마련’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며 “완성차와 부품의 품질 경쟁력 향상과 미래 성장동력 확충, 브랜드 가치 제고 차원에서 투자를 늘리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격 투자로 미래차 시장 선도
현대·기아차그룹은 2000년 출범 후 지금까지 연간 투자 계획만 발표했다. 향후 4년 동안의 중기 투자 계획을 공개한 것은 그룹 출범 15년 만에 처음이다. 글로벌 톱3 메이커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경영환경이 달라진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따라 전체 연구개발 예산(31조6000억원) 중 13조3000억원(42%)을 미래기술 연구에 투입하기로 했다.
2018년까지 친환경차 분야에 11조3000억원을 투자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전용 모델 △수소연료전지차 추가 모델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완성차 업체의 기술력 척도로 여겨지는 자율 주행차 개발에도 2조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할 수 있는 자동차를 양산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자동차 시장을 계속 주도하기 위해 수소차 전용 모델을 내놓고 다양한 PHEV와 전기자동차를 출시한다.
자동차 연비 개선에도 나선다. 2020년까지 평균 연비를 25% 향상하기로 했다. 차세대 엔진을 개발하고 차량 무게를 줄이는 한편 소형차부터 대형차에 이르는 전체 차급에서 친환경차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먼저 차세대 엔진과 변속기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현재 가솔린(6개)과 디젤(4개)을 포함해 전체 10개 엔진 중 70%를 차세대 엔진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가솔린 엔진 부문에선 연비를 올리고 성능도 보강하는 터보엔진 수를 늘리고 중형 세단용 엔진(누우)과 소형차 엔진(카파)을 개선하기로 했다.
디젤 엔진에서는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1차적으로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등에 들어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R엔진을 대체할 신형 디젤 엔진을 개발하기로 했다. 엔진과 별도로 변속기의 효율도 개선하고 최고 8단인 후륜 변속기도 10단 이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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