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에 강한 사자. 삼성 라이온즈의 독주가 시작되고 있다.(사진 = 삼성 라이온즈)





올 시즌도 삼성 라이온즈를 막을 팀은 없는 것일까?



마산에서 5일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선발 클로이드의 호투와 나바로와 박석민의 홈런을 앞세운 삼성이 NC에 6-1로 승리하며 7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이날의 승리로 2위 그룹과 승차를 4경기차로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5월까지만 해도 선두 자리는 하루가 지나면 바뀌는 형국이었다. 특히 NC가 5월에 월간 최다승 타이(20승)를 거둘 때만 해도 6월 선두싸움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6월이 시작되면서 삼성의 독주 본능이 되살아난 동시에 삼성을 견제하던 팀들이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삼성의 단독 선두 굳히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즌을 1/3 가량 소화한 상황에서 선두 굳히기라는 표현이 과할 수도 있지만 선두그룹의 팀들의 사정을 보면 무리도 아니다.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를 가동하는 3팀



가장 큰 원동력은 삼성의 안정된 전력이다.하지만 경쟁팀들이 스스로 무너지면서 삼성과 보조를 맞추지 못한 것 역시 주요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1위에서 5위로 추락했다가 6일 현재 7위로 추락한 SK 와이번스가 가장 눈에 띈다. SK는 최근 10경기 2승 1무 7패로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으며 5일 경기를 앞두고 충격 요법으로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주며 난국의 극복을 시도했으나 5일 경기에 패하면서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한 때 삼성을 견제할 수 있는 유력한 팀으로 꼽혔으나 현재 분위기로는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3-4위와 승차 없이 2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썩 좋은 상황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믿었던 니퍼트가 최근 등판하는 경기마다 대량실점으로 에이스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고, 또 다른 외국인투수 마야 역시 노히트노런 이후 계륵과 같은 존재로 변했다. 게다가 여전히 불펜은 불안정하다. 타선 역시 두산 특유의 색깔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5월을 가장 뜨겁게 보낸 NC 다이노스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 중이지만 6월 4전 전패를 당하며 5월의 흐름을 완전하게 잃었다. 게다가 선발의 한 축인 이재학은 2군에 있고, 지난 2시즌 동안 에이스 역할을 했던 찰리는 5일자로 웨이버 공시를 통해 퇴출됐다.



뜨거웠던 공격력도 갑자기 식어버렸다. 5월에서 6월로 달만 바뀌었을 뿐인데 너무도 극과 극을 달리는 NC다.



그나마 넥센 히어로즈가 최근 7승 1무 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타격 위주의 팀이기 때문에 지금의 꾸준한 페이스를 장담할 수가 없다.





▲ 삼성은 최근 투타의 조화 속에 7연승을 질주하며 2위 그룹을 4게임차로 벌여놓고 있다.(사진 = 삼성 라이온즈)





투-타 밸런스 완벽한 삼성, 정상 궤도에 진입하다



경쟁자들이 알아서 자폭(?)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역시 삼성의 전력이다. 빈틈이 없는 모습이다.



한창 5월 일정을 소화하던 시점에서 많은 이들이 삼성을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봤다. 삼성은 3연속 루징시리즈를 포함해 9번의 시리즈 중에서 5번의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게다가 선발 장원삼을 비롯해 차우찬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투-타가 엇박자 나는 모습을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5월 마지막 3연전이었던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한 뒤 기세를 이어 6월 포항 주중 3연전에서도 롯데 자이언츠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3연승에 성공했다. 이어 5일 NC전에서도 투-타가 조화를 보이며 7연승을 달성했다.



현재 삼성은 상당 부분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여전히 장원삼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남은 퍼즐이 될 수 있지만 6월 4경기 2.75의 팀 평균자책점과 0.340의 팀 타율은 표본의 차이는 있지만 4~5월과 비교했을 때 상승세가 뚜렷하다.



웬만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올 시즌도 삼성의 독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시작됐다고 볼 수도 있다.



리그에서 투-타 균형을 가장 이상적으로 갖추고 있는 삼성. 6월 초여름의 독주 채비를 갖춘 가운데 아무런 걸림돌 없이 독주를 시작할지, 혹 삼성의 독주를 막아낼 수 있는 팀이 부각될지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다.


나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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