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기도 교육청, 새정치민주연합 등이 메르스 확산 방지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5일 남경필 지사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메르스대책위원장, 김춘진 국회보건복지위원장,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은 도지사 집무실에서 메르스 대책회의를 열고 초당적 공동대응 방안에 합의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서는 여야 대표가 이런 부분에서 합의를 해주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며 "격리 병상 확보를 위해 당장 민간병원에 대한 정치권과 정부차원의 정확한 보상지원 약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문 대표는 "감염병 예방법 개정 등을 통해 민간의료시설 등이 두려움 없이 메르스 확산 방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교육감은 "정보공유가 안돼 학부모들이 많이 불안해한다. 정보공유를 어느 정도 할 것인가가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다"며 "경기도내 900개 학교 가운데 830개 교가 미리 예정됐던 수학여행, 체험학습 등을 취소하게 되면서 위약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치권에서 관심 가져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와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교육청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한다 ▲의료진과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정부에 촉구한다 등 4개 공동대응 방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