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구성역~오산천을 연결하는 한강 자전거길이 안전하게 개선된다. 해당 구간은 자동차도로와 붙어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계속 제기됐던 구간으로 자전거길 이용자들의 안전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용인시·화성시·오산시는 6월부터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한강자전거길 '용인 구성역~오산천 구간'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정비는 올해 12월에 완료될 예정이며 노면 보수와 가드레일, 안내표지, 횡단노면표시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도는 자전거길 정비사업에 사업비 5억원과 행정지원을 하고 용인시는 설계와 공사를 맡기로 했다. 용인시, 화성시, 오산시는 각각 3억원, 1억3000만원, 7000만원의 사업비를 부담한다.

용인 구성역~오산천 구간 자전거길 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동탄 2 신도시 경계인 오산천부터 기흥호수공원, 지곡천 자전거길(기흥역), 탄천 자전거길(구성역)을 거쳐 한강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다.

용인·화성·오산시는 물론 인근의 평택·아산·서울 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 수도권 주민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용인 구성역~오산천 구간 자전거길 정비 사업은 도 추진한 시군간 상생협력사업의 모범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손임성 도 건설안전과장은 "이번 자전거길 개선 사업은 도와 해당 시군이 상생협력과 연정이라는 기치로 도민을 위한 행정이 무엇인지 숙고한 성과"라며 "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도민들의 자전거 이용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