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유출 경위를 알 수 없는 조선 후기 칠성도 3점을 해외 경매에서 7만8500스위스프랑(약 9400만원)에 낙찰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들 불화는 1861년 밀양 표충사에서 제작된 뒤 범어사 극락암으로 옮겨진 칠성도 11점 가운데 일부다.

이 재단은 해외 경매시장에 출품된 한국 문화재를 살피던 중 칠성도가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콜러 옥션에 출품된 것을 확인했다. 재단 관계자는 “범어사 측이 금액에 상관없이 구입할 의사를 밝히면서 재단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