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기준으로 본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이 올 1분기 들어 일본에 역전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자료를 종합하면 일본의 1분기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해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증가율 2.8%를 앞섰습니다.



수출물량지수는 수출금액지수를 해당 기간의 수출물가지수로 나눈 수치로, 우리나라 수출물량지수 증가율은 2012년 5.6%, 2013년 4.8%, 2014년 4.3%로, 그동안 매년 4%대 이상을 유지해왔습니다.



반면 일본의 수출물량지수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4.8%, 1.5%의 감소세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0.6%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물량지수 증가율을 월별로 보면 1월에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했다 2월은 2.2% 감소한 뒤 3월에는 4.3%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은 올 1월 무려 11.1%나 증가한 뒤 2월에는 2.1% 감소했다 3월에는 3.2%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4월의 경우 우리나라는 1.1%, 일본은 1.8% 늘어 일본이 다시 추월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아베노믹스를 시행한 이후 엔저공세를 본격화하면서 수출물량에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뒤처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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