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량 허위 표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김학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전자담배의 허위표시 문제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며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25개 제품의 실니코틴 함량을 조사한 결과 40%인 10개 제품이 표시내용과 ±10% 이상 오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니코틴 함량이 12㎎/㎖로 표시된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체 상태에서의 실제 함량을 측정한 결과, 17개 제품이 연초담배의 한 개비당 니코틴 평균 함량(0.33㎎/개비)의 1.1∼2.6배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