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이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중규모(연간 이용객 1500만~2500만명)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7일 김포공항에서 열린 5년 연속 1위 명예의 전당 입성 기념식에서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오른쪽)이 정세영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장(왼쪽)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정부가 수업 복귀를 위한 대응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3개 대학 총장들도 자체 회의를 열고 집단 유급 방지 대책을 논의한다. 하지만 학생이 복귀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어서 휴학 승인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4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부는 의대생 수업 복귀를 위해 필요한 추가 방안을 마련해 다음주 발표할 계획이다. 대학과 협력해 학생의 수업 복귀를 지원하고 학사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발표 방식과 시기는 정해진 바 없다”며 “상황이 상황인 만큼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학 총장들도 의대생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한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회의를 열었다. 첫 회의에는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중 정원이 늘어난 32개 대학의 총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 박상규 중앙대 총장이 참석했다. 대학 총장들이 의대 관련 협의체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가만히 있다가는 모두 유급될 상황인데 학생들은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며 “협의체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겠다는 뜻은 아니지만 국립, 사립 떠나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대책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학생이 돌아오지 않으면 교육부와 총장들의 노력은 무의미해진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겠다고 한다면 교육부와 대학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며 “유급을 막기 위해 휴학을 승인하는 것 외에 대안이 존재할지 모르겠다”고 했다.의사 단체 총파업
기업들이 신규 직원을 채용하면서 학벌, 학점, 영어 점수보다 직무 관련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실무 경험 없이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의 취업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렇다 보니 대학 졸업을 전후로 ‘직무 관련 경험’부터 쌓는 게 새로운 스펙이 되고 있다. 이른바 ‘중고 신입’ 시대다.○직무 경험 없으면 취업 ‘언감생심’“채용 면접 때 직무 관련 경험을 묻는 질문이 있었는데 이렇다 할 경험이 없어서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그 후 제게는 질문을 거의 안 하더라고요.“지난달 20일 서울 사근동 한양대 신소재공학관에서 만난 우재형 씨(24)가 한 말이다. 이날 우씨는 글로벌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 한국훼스토가 시행하는 ‘프로젝트형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일경험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전남 광양에서 올라왔다. 지난해 시작된 일경험 사업은 민관이 협력해 미취업 청년에게 일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우씨처럼 현장의 채용 트렌드 변화에 맞춰 일경험 기회를 찾아 나서는 청년이 늘고 있다. 일경험은 학벌, 전공, 영어 점수 등을 제치고 기업이 채용 시 가장 눈여겨보는 요소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1월 100인 이상 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신규 채용 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를 설문조사한 결과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이 74.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인성·태도’(9.4%) ‘직무 관련 전공’(6.2%) ‘자격증’(5.4%) 순이었다.기업들이 일머리를 갖춘 ‘즉시 전력감’ ‘중고 신입’을 선호하면서 채용 흐름도 변하고 있다. 경총 설문조사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