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나누며 협동하는 것…남을 미소짓게 만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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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수상 카일라시 사티아르티
인천 세계교육포럼 참석
인천 세계교육포럼 참석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인도의 반(反)아동학대 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사진)는 20일 “한국 학생들이 다른 나라 아이들과 서로 가지지 못한 것을 나누고 돕는다면 자신이 세계의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교육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사티아르티는 한국 학생들이 성취도는 높지만 만족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행복은 지식이나 경제적 부가 아니라 이웃과 얼마나 잘 연결되고 협동하느냐에 달렸다”며 “1주일에 한 번이라도 모르는 사람을 미소 짓게 만들 방법을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정보기술(IT) 등 기술을 발달시켜 산업화를 이루고 가난에서 벗어나 국가적 번영을 달성했다”며 “교육을 통해 쌓은 지식을 결과물로 만들 수 있음을 한국이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사티아르티는 “한국이 얻은 성취는 한국만의 것이 아니다”며 “한국의 자동차와 스마트폰이 세계가 아는 브랜드가 됐는데 이는 세계가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IT는 세상을 연결해주고 기술적 발전에 이바지하지만 성추행이나 테러에 악용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