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이 전분기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일본 내각부가 20일 밝혔다.

연율환산으로는 2.4% 증가한 것으로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성장률도 전분기의 1.1%(연율환산)보다 확대됐다.

시장 전망치는 0.4%(연율 1.5%) 증가였다.

이는 일본 경기가 작년 4월 소비세 인상(5%→8%) 이후의 소비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기조에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GDP의 약 6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와 기업 설비투자 회복세가 여전히 무딘 것으로 나타나 경기 회복기조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역별로는 주택투자가 1.8% 증가, 4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유가하락과 엔저로 인한 기업실적 개선으로 4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0.4%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특히 개인소비는 전분기와 같은 0.4% 증가에 머물렀으며 공공투자는 1.4% 감소했다.

1분기 명목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9%(연율 7.7%) 증가, 2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동시에 발표된 2014년도 실질 GDP는 전년도 대비 1.0% 감소, 5년 만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나타났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