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김천 혁신도시] 연말 완공 김천혁신도시, 일자리 1만500여개 창출
경상북도의 신성장 거점으로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로의 위용을 꿈꾸는 경북 김천혁신도시(경북드림밸리) 조성사업이 올 연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7년 9월 첫 삽을 뜬 김천혁신도시는 380만5000㎡ 부지에 기반조성 사업비 8676억원이 투입돼 김천의 지도를 바꾸는 역대 최대 규모의 토목공사로 기록되고 있다.

올해 말 12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하고 이전기관 임직원 및 가족, 연관 기업체들까지 동반 이전해 오면 일자리 창출 1만500여개, 유입인구 2만6000여명, 이전기관 업무방문객 연간 45만6000여명 등으로 1조원의 경제효과와 100억원의 지방세수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천혁신도시는 전국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KTX역이 입지해 있다. 김천시와 경상북도는 경부고속도로와 혁신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동김천IC를 신설 개통한 데 이어 혁신도시와 김천 시가지 외곽을 순환하는 국도대체우회도로(18㎞)를 조기 개통하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여건도 구축했다. 서울, 부산은 물론 광주까지 전국 주요 도시를 1시간대에 연결함으로써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안착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드림밸리가 다른 지역 혁신도시와 차별화되는 것은 ‘산·학·연 유치지원센터’다. 이 센터는 241억원을 들여 674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1328㎡ 규모로 건립돼 오는 10월 개관한다.

기업지원시설, 회의실, 강당, 홍보관, 상설전시장을 갖춰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공공기관의 이전을 지원하고, 해당 공공기관과 연관된 기업을 유치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예컨대 한국도로공사가 건설업체 또는 도로연구소 등을 혁신도시로 유치해 공공기관과 기업 간 상생을 도모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식이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김천혁신도시를 지방과 중앙이 상생, 지역의 성장 거점으로 발전시켜 국가균형 발전을 주도하는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천=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