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투자자' 아이칸, 우버 경쟁사에 1억불 투자
미국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사진)이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에 1억달러(약 1086억원)를 투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이베이 등에 투자해온 그가 비상장 벤처기업에 투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리프트는 미국 65개 도시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3년차 기업이다. 이 분야 선두 업체인 우버와 경쟁관계에 있다.

아이칸은 “차량 공유 서비스는 이제 우리 교통 체계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리프트의 매출 성장세는 매우 뛰어나며 도시화 덕분에 앞으로 5~10년간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프트의 기업가치는 25억달러다. 500억달러인 우버의 20분의 1에 불과하다. 세계 250여개 도시에서 운영되는 우버에 비해 서비스 지역도 적다. 그러나 아이칸은 리프트가 우버에 맞서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