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의 김홍식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으로 통신주(株)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하반기 이후 통신주의 실적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마케팅비용이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어 감가상각비 감소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통신사들은 2006년 이후 가장 양호한 이익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통신산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3조7374억원으로 추정했다.
최근 정부의 규제 환경도 시장 우려와 달리 우호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 위주의 요금제 개편과 선택 약정 요금 할인폭 확대, 요금 인가제 폐지가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며 "결합상품 규제, 분리 공시 제도 도입 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통신주 배당금 증대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실적 개선과 배당 정상화가 예상되는 KT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선정한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