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는 13일 회의를 열고 목재 펠릿보일러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목재 펠릿보일러는 나무를 가공한 뒤 남은 잔재를 입자 형태로 잘게 부순 다음 건조·압축해 알갱이 모양으로 만든 펠릿을 연료로 하는 난방기구다.

동반위는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대기업에 앞으로 3년 동안 지난 3년간 평균 시장 점유율인 30.4%를 넘지 않도록 ‘확장 자제’를 권고했다. 보일러업체 중 경동나비엔은 지난 7월 시장에서 철수했고, 귀뚜라미만 사업을 하고 있다. 가정용 목재 펠릿보일러 시장 규모는 연 100억원 안팎이다. 동반위는 이와 함께 농업용 및 산업용 목재 펠릿보일러 시장에 대기업이 새로 진출하지 않도록 ‘진입 자제’를 권고했다. 현재 이 시장에 진출한 대기업은 없다.

동반위는 또 ‘대리점 영업활동 상생협약 추진계획’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대기업이 대리점에 제품을 강제로 구입하게 하거나, 경영 간섭을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