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중국 등 해외사업 기대감에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24분 현재 CJ CGV는 전 거래일보다 8600원(10.54%) 오른 9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록버스터급 영화 흥행이 더이상 국내 만의 호재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블록버스터가 흥행하면서 3D나 아이맥스, 4D 등의 비중이 상승해 전국 평균 티켓 가격도 전년 동기 대비 3% 올랐다"며 "블록버스터 모멘텀(상승동력)은 국내 본사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자회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1분기 실적도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평가.

그는 "관람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을 나타냈다"며 "자회사 영업손익도 확연히 개선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CJ CGV는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75억원과 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와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

이 연구원은 "오는 2분기에도 분노의 질주와 어벤저스가 흥행을 이끌면서 누적 전국 관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며 "상영 매출도 25%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