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저평가됐다 굴레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으로 나올 IMF의 중국 경제분석 보고서에 위안화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저평가가 아닌 적절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담길 전망이라고 3일(현지시간) 전했다.

위안화에 대한 IMF의 분석은 위안화가 현저하게 저평가됐다는 미국 정부의 태도와는 대비된다.

IMF는 오랫동안 중국의 위안화가 저평가됐다고 평가해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 정부에 힘을 실어줬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위안화가 저평가되지 않았다는 IMF의 시각은 지난달 열린 IMF·세계은행 봄철 연차 총회에서도 나왔다. 마커스 로들로어 IMF 아태 부국장은 위안화 가치가 균형점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안화가 지난 6개월 실질적으로 10% 이상 절상됐다는 점이 이유였다.

중국 위안화에 대한 IMF의 평가는 위안화를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하는 것에 마땅치 않아 하는 미국 의회를 압박할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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