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투자 열기가 고조되면서 서버 관련 업체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다량의 데이터를 처리·보관하기 위해선 데이터 서버와 이를 관리할 설비 확충도 필수적이기 때문이다.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버티브홀딩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1% 오른 100.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에만 주가가 108.47% 올랐다. 버티브홀딩스는 데이터 서버 전문 업체로 물을 활용해 대규모 전력 장비를 냉각시킬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대만 증시에 상장된 아시아바이탈컴포넌츠도 올해 들어 주가가 96.14% 올랐다. 버티브홀딩스와 마찬가지로 서버 냉각시설 전문업체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53억타이완달러(약 6470억원), 15억6400만타이완달러(약 661억원)로 1년 전보다 29.36%, 55.38% 증가했다.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데이터 서버와 냉각 시설 등 관련 인프라 기업이 수혜를 입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력 설비 업종까지 AI 산업의 영향이 확장되는 분위기다. 미국의 전력 반도체 기업 모노리식파워시스템과 프랑스의 전력 솔루션 업체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주가는 최근 1개월간 24.41%, 13.91% 올랐다. 모노리식파워시스템의 올해 1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2.81달러로 시장 전망치(2.6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증권가에서는 AI 관련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AI와 관련한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1분기 데이터 센터를 비롯한 AI 인프라 투자에 약 400억달러(약 54조53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예상한다.AI 영역의 판도가 어느 정도 정립되기 전까지는 이런 추세가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정부의 반도체 지원 정책에 힝비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소폭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5포인트(0.06%) 내린 2721.81에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엔 상승 전환했지만, 장 막판 약보합권으로 밀렸다.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699억원, 16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홀로 3613억원을 순매수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KB금융(-2.28%), 현대차(-1.99%), POSCO홀딩스(-0.77%), 셀트리온(-0.7%), LG에너지솔루션(-0.55%)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반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77%), SK하이닉스(1.16%)는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으로 20만원 선에 도달했다.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26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히자 이들 종목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열린 경제이슈점검회의에서 "반도체가 민생"이라며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태양광주의 주가도 급등했다. 미국 정부가 태양광 패널 등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 일부를 8월부터 발효한다고 밝히면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29.98%)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대명에너지(24.72%), KC코트렐(14.8%), 한화솔루션(11.98%)도 상승했다.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86포인트(0.1%) 오른 846.4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를 끊어냈다.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8억원, 33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92억원을 순매도했다.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