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낮 12시(한국시간)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세기의 대결'을 앞둔 매니 파키아오의 코치가 "승리 공식을 마련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파키아오의 프레디 로치 코치는 1일(한국시간) 경기가 치러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로치 코치는 "메이웨더가 무엇을 들고 나오던 우리는 준비가 돼있다"라면서 "나는 파키아오를 위한 '승리 공식'을 가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메이웨더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근육을 많이 늘렸다"라면서 "그가 초반 라운드에 치고 들어와 KO를 노릴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물론 메이웨더는 하룻밤 내내 도망다닐 수도 있다"며 "전에 그의 경기를 보다가 잠이 든 적도 있다"고도 했다.

2001년 '새내기 챔피언'이었던 파키아오를 처음 만난 로치 코치는 지난 15년간 그를 8체급을 석권한 '복싱의 전설'로 만들었다.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파키아오, 두 번째로 유명한 사람은 로치, 세 번째가 대통령'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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