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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14개 공항 운영 노하우 독보적…지역별 경쟁력 확보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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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er Story - 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강점 분석
    전국 14개 공항 운영 노하우 독보적…지역별 경쟁력 확보가 숙제
    한국공항공사의 가장 큰 경쟁력은 우리나라 전역에 공항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일 운영자가 다양한 규모의 공항을 운영하고 있어 공항 운영 노하우는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공항운영 노하우는 해외 공항들과의 경쟁에서 차별 우위를 점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최고경영자(CEO)의 공항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와 노사관계의 원활한 협력관계 또한 중요한 발전 키워드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오랜 공항운영 노하우를 해외 컨설팅을 통해 수출하는 부문과 항행안전시설 등을 국산화해 실용화하고 해외 판로를 확장함으로써 경쟁력을 확장해 나간다면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 분명하다.

    한국공항공사의 경영성과가 몇몇 흑자공항을 통해 얻은 수익을 적자공항에 보전하는 방식으로 낸다는 점은 아쉽다. 이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공항마다 특성화를 통해 공항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 각 공항의 상황과 요건은 다르겠지만 공항 활성화는 항공사의 신규 유치로 인한 공항의 수송력 증대일 수도 있고 다른 측면에선 공항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통해 공항의 성장을 이루는 것 일 수도 있다. 따라서 14개 공항마다 보다 특성화된 역할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첫째로 공항별 역할에 걸맞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수도권 내에서 공항의 경쟁력 확보는 가장 중요한 이슈인데 김포공항의 경쟁력 확보가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수요맞춤형 지방공항의 인프라를 확충하는 노력이다. 영남 및 제주지역 항공수요 증가에 대응한 공항인프라 확충 추진과 지역 거점공항의 특성에 맞춘 시설개선 및 활성화 지원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세종대전충청지역에 기반을 둔 수요 창출과 운송 기능을 강화하고 청주공항을 초대형 항공기(A380)의 수도권 교체공항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양양공항 국제선 이용객의 편의 도모를 위한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품을 개발하고 남북한 협력을 통한 금강산 관광상품 개발 검토도 요구된다. 특히 서남권의 무안공항이나 전북지역의 새만금 개발사업의 본격화 등 여건 변화도 반영해야 한다.

    셋째, 다변화된 항공수요 처리를 위한 공항인프라 확충 노력도 강조된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도서(섬지역)공항 개발 효과 극대화와 항공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비행장 확충 노력이 그것이다.

    마지막으로 공항운영 효율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다. 철도, 도로 등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조성 강화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공항 출입국 서비스 개선 및 공항 인력구조 개선 등이 추진돼야 한다. 국제선 출국 소요시간은 29% 단축했으나 이는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제주공항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다른 지방 공항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지속적인 이용객 수 증가는 출국시간을 물리적으로 단축하는 데 한계를 가져오는 만큼 IT(정보기술)를 활용한 무인탑승 환경구축 등 스마트 공항(smart airport) 추진 전략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 최근 한국공항공사의 김포공항 국제선 확장 이슈에 대해서는 정부의 허브화 전략에 차질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도권 항공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본다.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 등 신규 수요 유치를 위해 동북아 중소 관광도시를 대상으로 한 노선 신설도 검토할 때가 됐다.

    일본의 하네다공항은 벤치마킹 대상이다. 일본 정부는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하네다공항과 나리타공항에 대한 용량 확충과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수도권공항 기능 강화 기술검토소위원회’를 운영 중이며 올림픽 이후의 기능 강화 방안까지 수립하고 있다. 하네다공항은 추가된 용량을 국제선에 우선 배정하는 등 국제선 기능을 확대 중이다. 이런 수도권 내 나리타공항과 하네다공항의 역할 정립이 한국공항공사가 눈여겨 볼 만한 해외공항의 사례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은 최신 여객처리 자동화시스템을 갖춘 점에서, 하네다공항 터미널은 특화된 컨세션 구성으로 임대수익 극대화를 실현한 점에서, 홍콩국제공항은 아시아 비즈니스(자가용)제트 항공기 지원센터(FBO)서비스 1위인 점에서 벤치마킹 대상이다.

    이강석 < 한서대 항공교통물류학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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