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공감 e-펀드] - 펀드시장 자금 흐름

박형주 펀드온라인코리아 과장



펀드시장 자금 흐름

2014년 말과 비교해 보면 펀드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공모펀드 시장에는 작년 대비 약 19조 원의 자금이 펀드시장으로 유입되며 약 223조 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공모펀드 시장의 규모가 220조 원을 넘었던 것은 지난 2010년 6월 이후 약 4년 반 만에 나타난 현상이다. 지수가 작년 대비 3개월 만에 약 6% 이상 상승한 것이 펀드시장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각 유형별로 보면 지수가 상승하면서 주식형 펀드와 주식혼합형 펀드는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반면에 채권형 펀드와 채권혼합형 펀드의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주식형 펀드와 주식혼합형 펀드의 규모가 감소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과거 금융위기 전후로 펀드에 투자했던 자금을 지속적으로 회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식형 펀드는 작년 말 대비 약 2조 원 정도 설정액이 감소하며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펀드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시중 금리가 하락하면서 단기금융상품인 MMF로 약 19조 원의 투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유형별 펀드 성과

국내와 해외를 나눠서 각 펀드 유형별 성과를 살펴보면 연초 대비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의 흐름이 견조했기 때문에 성과 측면에서는 주식형 펀드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주식형 펀드는 연초 대비 1분기 동안 약 5.4% 성과를 기록했고 해외주식형 펀드는 약 4.2%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중소형주 펀드, 연초 대비 10%

국내주식형 펀드는 크게 중소형 주식, 배당 주식, 일반 주식, 인덱스로 나눠서 볼 수 있다. 중소형주 펀드는 연초 대비 약 10%의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2009년 이후에는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한 적이 없다. 최근 5년 성과만 보더라도 약 80%의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배당 주식도 연초 대비 6%로 현재 지수와 비슷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최근 3년간 25%, 5년간 51% 정도로 양호한 모습이다.



해외주식형 펀드, 유형별 수익률 점검

해외주식형 펀드를 국가별로 보면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등의 유동성 정책이 이어지고 있는 유럽, 일본의 펀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유럽 주식형 펀드는 1분기 동안 약 15%의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일본과 독일 펀드들도 약 11%의 양호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역별 성과 상위 펀드 중에는 러시아 주식형 펀드가 눈에 띈다. 러시아는 유가 하락으로 작년에 국가 디폴트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유가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 나타나며 연초 이후 증시가 급격하게 상승해 펀드의 성과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섹터별 성과는 헬스케어 섹터의 성과가 눈에 띈다. 고령화와 맞물려서 유망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헬스케어 섹터의 성과도 지속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다.



1분기 펀드시장 점검

각 유형별 성과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해외 펀드들의 성과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투자를 할 때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국가, 섹터에 대해서도 꾸준하게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때 글로벌 자산배분 측면에서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다만 펀드의 성과를 볼 때는 단기간 동안의 성과보다 장기간 동안 지속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양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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