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오 씨(28)는 영업직에 종사하고 있다. 영업직의 특성상 종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설득해야 하기에 오 씨는 늘 자신의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에 대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다행히 뚜렷한 이목구비와 훤칠한 키를 갖춘 덕에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자신의 얼굴이 뭔가 어색해짐을 느끼게 됐다. 이유는 점차 비뚤어지기 시작한 턱 때문이었다. 결국 자신의 얼굴에 자신이 없어진 오 씨는 말을 할 때도 자신감을 잃기 시작했고, 이는 업무 성과 저하로 이어지게 되기까지 했다.



사람은 누구나 얼굴이 어느 정도는 비대칭한 상태다. 양 쪽 눈의 모양도 완벽하게 같지는 않고, 눈썹이나 턱, 코, 광대 등에서도 비대칭을 찾으려고만 한다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안면비대칭이 심한 경우 첫인상을 망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상대방의 얼굴 균형이 많이 흐트러져 있을수록 첫 만남에서 어색함을 느끼게 된다. 이에 안면비대칭이 심한 사람의 경우 자신의 얼굴에 콤플렉스를 느끼며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을 앓게 되기도 한다.



잠실 안면비대칭한의원 미소진 김준한 원장은 "안면비대칭이 나타나면 좌우 눈썹의 높이, 눈, 광대 위치가 달라지며 턱 및 코가 한쪽으로 휘고, 웃거나 말할때 입꼬리가 한쪽으로 올라가는 것이 관찰될 수 있다"며 "이처럼 코를 중심으로 좌우가 형태적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경우 따로따로 보았을 때는 충분히 다른 사람이라 느낄 수 있을 정도가 되기도 해 상당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낳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면비대칭 원인…`균형 잃은 골격`에서 찾는다



그렇다면 안면비대칭 원인은 무엇일까? 다양한 원인으로부터 오는 얼굴비대칭은 잘못된 골격성장으로 나타나는 뼈의 유전적 문제도 있지만 대부분 잘못된 습관을 통해 턱관절과 환추 축추의 수평 수직 밸런스가 틀어져 퍼즐처럼 연결되어 있는 두개골이 균형을 잃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특히 큰 문제는 두개골이 척추와 골반과 함께 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한 부위가 뒤틀리면 보상변위로 인하여 전신 자체가 한쪽으로 기울게 된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지그재그로 틀어진 골격이 신경을 압박하고 혈관을 짓눌러 경련, 저림, 뻐근함, 두통에 노출될 수 있으며 순환계질병인 비만도 안심할 수 없게 된다.



즉 안면비대칭은 두얼굴을 만드는 심미적인 문제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전신불균형으로 인해 외형적, 기능적문제로 불편함을 주어 치료가 필요한 턱관절 안면비대칭이라 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얼굴의 좌우의 균형이 맞지 않아 환자들이 얼굴에 대한 심한 스트레스 느끼게 되기 때문에 빠르게 효과를 얻고자 수술적인 요법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지만, 비대칭을 만드는 원인, 전신불균형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면 단순히 미적인 치료에 의존할 것이 아닌 `머리부터 발끝까지` 미세한 틀어짐을 잡아낼 수 있는 근본적인 교정으로 인체의 안정적인 밸런스를 갖추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안면비대칭 치료방법? 수술 없이 비대칭 얼굴교정 치료 가능



안면비대칭한의원 미소진에서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악관절과 경추 1,2번의 불안정한 구조를 개선시키기 위해 턱관절과 경추교정 등 하나하나 손으로 잡아 교정시키는 치료방법으로 비수술 안면비대칭 교정방법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과전만된 체형을 바로잡는 골반과 체형교정을 함께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두개천골요법은 뒤틀린 골격으로 인해 뇌척수액 순환장애의 문제를 해결해 미용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건강도 되찾을 수 있게 해준다.



단순히 골격형태의 문제만을 짚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다. 근육과 피부 밸런스 등을 맞출 수 있도록 침 치료를 적용하는 것. 이는 보조적 개념의 치료방법으로 장력밸런스 조절, 탄력강화를 활성화시킨다. 더불어 표준균형장치는 후방 회전된 하악이 정면으로 위치해 상,하악의 대칭이 완만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해준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초기 안면비대칭은 변형 외에 큰 불편함이 없어 수술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눈썹비대칭, 입술비대칭, 광대비대칭, 어깨비대칭, 골반비대칭 모두가 전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2차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내부구조를 정상형태로 확실히 잡아주는 안면비대칭교정방법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박솔리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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