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 후 10연패 빠진 kt 위즈. 투타 모두 약점을 노출하며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사진 = kt 위즈)





과연 4월 안에는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까?



올 시즌 1군 무대에 진입한 신생 구단 kt 위즈가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누구도 이들에게 기존 구단들과 대등한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한 당장의 성과를 기대하지도 않는다. 시간을 두고 하나하나 만들어가길 기대하는 야구팬들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어느 순간부터 아예 답이 없는 팀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5~6연패에 빠져 있을 때만 해도 결과는 패배로 기록됐지만 과정을 보면 희망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의 내용을 보면 마운드는 앞-뒤 가리지 않고 폭격을 당하고 있고, 타선은 상-하위 타순 가리지 않고 득점 찬스에서 헛방망이만 돌리고 있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급기야 벤치는 조급한 나머지 패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를 올려 오히려 난타 당하는 장면을 노출하고 있다.



한 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다.



현재의 흐름으로는 당분간 1승이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kt의 현실이다. 다시 말해서 단순히 경험이 많은 배테랑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까지만 놓고 보면 이들이 영입한 FA 3인방, 그리고 외국인 투수들은 거의 실패작에 가깝다. FA 선수들은 기존 팀의 중심 전력보다는 예비 전력에 가까운 인물들로, 어차피 투자를 할 것이었다면 좀 더 투자해 확실한 자원에 배팅했어야 했다. 외국인 투수 3명 가운데 크리스 옥스프링을 제외하면 암울하다. 시범경기만 놓고 봤을 때, 팀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필 어윈은 `민폐 캐릭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앤디 시스코의 경우도 강력함을 찾아볼 수 없다.



여러 가지로 어려움과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가운데 더 늦기 전에 팀이 처한 상황과 팀의 현실을 냉정하게 평가한 후, 팀 전력의 재정비에 나서야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타자 보강도 고려해볼 필요



가장 먼저 선택할 수 있는 변화는 외국인 선수의 교체다. 현재 kt는 4명 보유 3명 출전의 규정을 적용받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투수 3명 타자 1명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NC와 같은 선택이다.



문제는 kt가 보유한 젊은 자원들이 많지만 주축을 이루는 전력은 기존 구단에서 지원 받은 선수들이라는 것이다. 무조건 유망주들을 라인업에 고정시킬 수는 없지만 라인업에서 1~2명 혹은 2~3명을 제외하면 전부 기존 구단에서 영입한 선수들이다. 당장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경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근 마운드에서 난타 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마운드 보강을 우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공격력이 심각한 수준이다. 3점 이상을 뽑아내지 못하는 공격력을 소유한 팀이 kt다. 표면적으로는 이대형과 앤디 마르테를 제외하면 좋은 활약을 해주는 야수가 없고, 깊게 들어가면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찬스에서 진루타 하나 만들지 못하는 수준이다.



마운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외국인 투수 3명 가운데 크리스 옥스프링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의 선수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수도 있지만 어차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 빠른 용단이 필요할 수도 하다.



시즌 중에 좋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성공 보장도 없지만 현재의 투수력과 공격력이라면 충분히 고려할만한 방법이다.



적극적인 트레이드 추진



외국인선수 체제의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면 적극적인 트레이드에 나서는 것 또한 방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kt 쪽에서 개방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 kt 역시 1군 전력을 제외하면 대부분 유망주들로 팀을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유망주는 어느 팀이나 다 있는 법. 따라서 우리 팀 유망주만 크게 보고 아까워하면서 소극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 아니라 냉정한 평가를 통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NC와 kt의 입장은 분명 다르지만 과거 NC도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트레이드를 통해 변화를 줬고, 그 트레이드는 성공적이었다. 반대로 실패하거나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지금은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과감한 시도가 더 필요할 때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kt를 향해 “희망을 봤다”고 하지만 1군 무대는 과정이 아니라 결국 결과로 말해야 한다. 희망을 보여줬지만 결과는 10전 전패다. 당장의 1승만 생각해 미래의 손해를 마냥 감수할 수는 없지만 1군 무대는 결과로 말해야 한다. 그것이 프로이기 때문이다.


나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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