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과 부산광역시 기장군은 7일 기장군청 군수실에서 ‘기장군 치매지원센터’ 위탁운영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황윤호 해운대백병원 원장, 박진세 신경과 교수, 오규석 기장군수, 정원수 부군수, 채인석 보건소장을 비롯해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치매지원센터’의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하여 운영을 전문의료기관인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에 위탁하고, 센터의 관리 및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은 기장군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앞으로 해운대백병원은 센터장인 신경과 전문의 등 5명의 전문 인력(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으로 치매 노인과 가족을 관리하고, 재활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주민 치매예방 사업 등을 진행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역의 특성상 노인인구가 많고, 지속적 치매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치매예방과 치료를 위하여 기장군이 영남권 최초로 센터를 개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윤호 해운대백병원 원장은 “지역 유일의 대학병원으로서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센터 운영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센터장을 맡은 해운대백병원 신경과 박진세 교수는 “병원에 오지 못하는 환자를 적극 발굴하고, 조기 검진을 통한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하겠다”며 센터의 운영계획을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