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 먹고 바르고 입는 제품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당신도 햄릿 증후군을 앓고 있지 않습니까? 고뇌하는 당신을 위해 한경닷컴이 준비했습니다. 매주 한 차례씩 까다롭기로 정평난 여기자들이 사용한 뒤 솔직하게 평가합니다. 소비로 존재를 증명하는 현대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치소비를 돕는 친절한 후기를 만나보세요. 언니, 믿죠?
[ 오정민 기자 ] 봄비 맞은 나무가 부드러운 새순을 틔우듯 피부에는 수분 공급이 필수다. 기초 화장 첫 단계에서 수분을 공급하는 스킨 선택이 한층 중요한 시기가 됐다. 식목일인 5일 '언니 믿지'에선 각 브랜드에서 닦아내는 용도보다 보습에 초점을 맞춰 기획한 스킨을 모아 봤다.
여기자들이 사용한 제품은 한율의 진액 스킨, 닥터자르트의 세라마이딘 리퀴드 토너, 아벤느의 로씨옹 이드라땅뜨, 구달 워터레스트 라스팅 워터오일 등 4종이다.
사용제품 중 아벤느의 로씨옹 이드라땅뜨가 구매의사를 책정한 별점 평균(5개 만점 기준)이 세 개 반을 넘겨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아벤느 제품은 순하고 보습 스킨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란 게 여기자들의 총평이다. 용량을 비교하면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는 점도 한 몫 했다.
불투명한 플라스틱 통에 든 아벤느 스킨은 4개 중 가장 물에 가까운 제형이다. 아벤느 온천수 성분과 수크랄파트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의 수분 밸런스를 맞추고 자극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브랜드 측은 전했다.
물보다 다소 농도가 진한 무색 투명한 스킨은 바르고 나면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무취에 가까운 미미한 향이 느껴진다.
지성 피부의 소유자인 김근희 기자는 "물 같은 제형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보습이 돼 얼굴이 당기지 않았다"며 별점 네 개를 매겼다.
이어 그는 "지성 피부에 적합한 제품"이라며 "급할 때는 마스크 시트에 적셔 팩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좋았지만 흡수 속도가 살짝 느린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복합성 피부인 권민경 기자는 "최근 피부에 트러블이 나서 고생했는데 보습력과 진정 효과가 만족스러웠다"며 "용량이 큰 데 한번 사용할 때 양이 많이 들지 않아 경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율의 진액 스킨은 별점 평균이 세 개 반에 살짝 못 미쳐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유리병에 든 점성이 있는 유백색의 제품이다. 바르면 시원하한 느낌이 들면서 이내 촉촉하게 마무리된다. 점도가 다소 높은 에센스와 같은 제형이지만 유분감 없는 촉촉한 마무리가 특징이다.
여주쌀을 빨간 누룩으로 발효한 홍국발효진액™을 함유하고 있고, 주름개선 및 미백 기능성 화장품이기도 하다. 보습과 피부 장벽 강화 효과가 있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권민경 기자는 "점성이 있는 제형이지만 얼굴에 바르니 가볍고 쫀득하게 마무리됐다"며 "강한 향의 한방 화장품을 선호하지 않는데 한율 제품은 좀 더 젊은 느낌이어서 부담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용 시 얼굴이 달아올라 다소 자극적인 제품이란 의견이 나왔고, 무거운 유리병의 사용이 불편하다는 점 등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닥터자르트의 세라마이딘 리퀴드 토너는 사용한 네 개 제품 중 가장 보습력이 좋은 제품으로 꼽혔다.
보습력이 다른 제품들보다 좋은 편이어서 건성피부에게 권할 만한 제품으로 꼽혔다. 실제 지성피부인 기자들은 에센스나 로션 단계를 생략할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다소 높은 가격과 일부 기자의 뾰루지 발생 사례에 비춰 민감성 피부는 우선 시험 후 구매할 것을 권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별점 평균은 세 개에 조금 못 미쳤다.
점성이 있는 불투명한 유백색 유액은 허브를 연상시키는 향이 난다. 제품에 들어간 세라마이드, 판테놀, 감초추출물 등은 피부 장벽 보호와 보습 효과가 있다고 닥터자르트 측은 전했다.
박희진 기자는 "스킨 하나만으로 에센스나 로션 수준의 보습력을 얻을 수 있는 점은 장점"이라면서도 "끈적끈적한 마무리감이 답답하게 느껴졌고, 빠르게 스며들지 않아 여러차례 두드려줘야 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또한 그는 "사용 후 며칠이 지나자 턱과 코, 미간 주변 등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한두개씩 뾰루지가 나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부산 기장군에는 간절히 바라는 소원 하나를 꼭 이뤄준다는 해동용궁사가 영험하고, 어여쁜 이름만큼이나 고운 오시리아 해안산책로가 여행객의 걸음걸음을 붙든다."너의 소원이 무엇인고? 해동용궁사" 해안 절벽에 부서지는 푸른 파도, 모든 사람의 아픔을 어루만질 듯 황금빛 태양이 눈부신 자리에 아름답고 영험한 사찰로 손꼽히는 해동용궁사가 있다. 기암괴석 사이로 10m 높이의 해수관음대불과 일출암에 내려앉은 지장보살, 호탕한 웃음을 짓는 포대화상은 뭇사람들의 발길을 붙든다.예로부터 원앙대, 시랑대로 불리며 계룡단에서 용왕에 기우제를 지내던 용왕신앙의 성지로 자리 잡은 해동용궁사는 바다, 용,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는 빼어난 풍광과 함께 간절히 바라는 소원 하나를 이뤄주는 기도 도량으로 널리 알려졌다. 풍경에 반해, 소원을 이루고자 많은 사람이 오늘도 해동용궁사를 찾는다. "허허바다에 넘실대는 파도둘도 셋도 없는 해안 절경, 오시리아 해안산책로"기장에는 ‘오시리아’라고 불리는 여행 명소가 있다.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명승지 ‘오랑대’와 ‘시랑대’의 첫머리와 장소를 나타내는 영어 접미사, ‘~ia’를 합해 ‘오시리아’라고 칭한다. 그 뜻을 찾아가면 기장의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를 두루 알 수 있게 되는 어여쁜 이름이다.오랑대에서 시랑대는 바닷길을 따라 걸어서 40여 분. 특히 두 길 사이에는 여유롭고 아름다운 바다 산책길로 소문자자한 오시리아 해안산책로가 2.1km 구간으로 펼쳐진다. 봄에는 푸른 바다로 노란 유채꽃이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하고, 울창한 송림과 야생화가 해안 절경에 멋을 더한
원두값 급등에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까지 가격 인상에 나선 가운데 24시간 운영 무인카페 ‘킨크(KINK)커피’는 아메리카노 한 잔에 900원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주인장은 없지만 커피가 맛있어요”라는 카피로 마케팅해온 킨크커피는 ‘주인장 김씨’ 페르소나를 앞세웠다. 이번에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하이퍼펜션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해 각종 테마 아트워크를 개발했으며, 갓 볶은 원두로 내린 신선한 커피를 합리적 가격에 선보이는 ‘주인장 김씨의 약속’ 캠페인을 진행한다.이에 따라 킨크커피는 직영점을 시작으로 아메리카노(아이스 포함)를 900원에 선보인다. 아메리카노의 경우 커피 맛이 없으면 100% 환불하는 이벤트도 병행한다.최근 저가 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300원 오른 1800원, 더벤티 역시 200원 인상한 2000원으로 책정했다. 스타벅스 폴바셋 할리스 등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업체명 킨크는 ‘i Know hIs Name is Kim’의 약자로, 가상의 주인장 캐릭터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따뜻한 톤의 우드 포인트 인테리어로 기존 무인카페와의 브랜드 차별화를 시도했다. 회사 측은 “저렴한 창업 비용과 인건비 최소화, 연중무휴 운영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국내 7개 종단 대표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관해 "국가적 위기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5일 밝혔다.이 단체는 "민주주의란 절차의 힘으로 세워지는 것이고, 그 절차를 거부하는 순간 우리 모두의 길은 막힐 수밖에 없다"며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의 최후의 보루로서 공정한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그리고 우리 국민, 정부, 정치권 모두는 그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아울러 최근 이어진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이 국민들 사이에 깊은 상처로 번지고 있다고 진단하고서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단 한 사람의 나라가 아니며,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온 나라"라고 강조했다.종지협은 공동대표의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6명의 공동대표인 고경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 윤석산 천도교 교령,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명의로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