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은 간단한 거짓말이 허용되는 만우절이다. 올해도 서브컬처 사이트와 커뮤니티들은 다양한 거짓말 콘텐츠를 나누었다.



남코의 리듬게임인 `태고의 달인` 커뮤니티 `태고의 달인 동카츠!`(cafe.naver.com/donkat)는 이날 한정으로 카페 이름을 `돈까스의 달인`으로 바꿨다.



`동카츠` 카페는 이 날을 기념해 카페 안에서 "숨겨진 돈까스 맛집을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했다.



마술 동호 커뮤니티인 `렉쳐노트`(cafe.naver.com/conjuring)는 오후 4시 `[속보] 렉쳐노트 폭행사건의 대하여`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커뮤니티의 관리자인 김정명씨가 폭행당하고 있는 연출사진과 함께 기사 형태의 글이 올라왔다.



애니메이션 음악 커뮤니티인 애니사운드(cafe.naver.com/anisound)에는 카페 차원의 공식 활동은 없었지만 만우절 새벽부터 계속해서 만우절을 노린 글들이 올라왔다.



한 카페 회원은 "현관문이 열려있어서 부모님이 계신줄 알았더니만. 지갑이랑 저금통에 있던 돈 몽땅 털어갔습니다"라며 자신의 방이 널부러진 사진에 "오늘은 4월 1일"이라는 설명을 작게 붙였다.



또 다른 회원은 "귓속의 작은 귀지들을 시원하게 파주고 웬지 모르게 아주 좋은 자극을" 주는 "매우 훌륭한 초특급개고퀄귀파개"를 600만원에 판매하는 거래를 제시했다.



여기에 다른 회원들도 "돈이 없어 못 사는 제가 밉습니다" "하, 사야하는데… 저건 가져야되는데" " 등의 댓글을 달았다.



철도·교통 커뮤니티인 SBM (cafe.naver.com/smartvip)은 카페 메인 사진에 `2015년 4월 1일부로 카페 운영을 중단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하지만 해당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20`과 `15`사이에 작게 `1`자가 껴 있다. 20115년에야 카페 운영을 중단하겠다는 것.



적은 생산량으로 구하기 어려운 과자인 `허니버터칩`을 만우절 거짓말에 활용한 웹컬처 사이트들도 등장했다.



초콜릿파우더(chocopowder.com)는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의 메인 사진을 `허니버터 파우더`라는 로고로 바꾸고, "2011년부터 여러분과 함께하는 초콜릿파우더가 허니버터파우더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엔하위키 미러(enha.kr)도 사이트 제목을 `허니버터 미러`로 바꾸고, 클릭하면 "여러분의 성원으로 허니버터 미러는 일시적으로 품절되었다"는 글을 띄웠다.



백괴사전(uncyclopedia.kr)는 사이트 첫머리에 "백괴사전이 제공하는 .exe형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한다"며 인터넷 뱅킹 보안 프로그램 설치를 요구했다.



이들은 `보안 프로그램` 설명을 `컴퓨터를 한꺼번에 망가트리는 프로그램` `웹 브라우저를 변조시켜 오른쪽 클릭이나 컨트롤 키를 못 누르게 하는 프로그램`등으로 바꿔 최근 사회 핫이슈인 액티브엑스 제거 및 `.exe` 설치 현상을 비평했다.



이러한 다양한 만우절 콘텐츠를 체험한 누리꾼들은 "만우절 거짓말, 재미있어" "만우절 거짓말, 깜짝 놀랬네" "만우절 거짓말, 젠카이노 러브라이브" "만우절 거짓말, 유루유리 하지마루요" 등의 의견을 남겼다.
웹컬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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