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실업률 11.3%…2012년 5월 이후 최저

저유가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계속돼온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에 따른 물가하락)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3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0.1%를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으나 하락폭이 1월 -0.6%, 2월 -0.3%에서 3월에 -0.1%로 줄어들어 디플레 진행이 멈출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2월 실업률은 11.3%로 전월(11.4%)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2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로존 물가와 실업률이 이처럼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ECB는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국채 매입 등을 통해 매월 600억 유로씩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ECB는 유로존 물가상승률을 2%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