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액이 지난해 1분기의 3.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하며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 개선을 약속했지만 새해 들어 가계빚이 워낙 가파르게 늘다 보니 가계부채의 총량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가계부채 관리의 적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그룹이 다음 달부터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한다. 하루 4시간을 기본 근무시간으로 해서 주 40시간 내에서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이른바 '플렉서블(flexible)' 근무 체제이다. 삼성이 파격적인 자율 출퇴근제를 채택함에 따라 다른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재계에 자율 출퇴근 시스템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잇따른 호재 속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대한 반발 매수세와 함께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1분기 주택담보대출 지난해보다 '3.5배' 급증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외환, 기업은행 등 7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이달 말 323조4876억원으로 올해 1분기에 7조745억원 급증했다. 1분기에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7조원 넘게 급증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통상 1분기는 겨울철 이사 비수기인데다, 연말 상여금과 소득공제 환급액 등으로 대출을 갚는 사람이 많아 주택대출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 실제로 지난해 1분기 주택대출 증가액은 1조9846억원으로 2조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올해 1분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배에 달할 정도로 비정상적인 급증세였다는 뜻이다.

삼성, 자율 출퇴근제 시행…주 40시간내 알아서 근무

3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본사 기준으로 4월 13일부터 자율 출퇴근제를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자율 출근제는 있었지만 자율 출퇴근제는 처음이다. 자율 출근제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디자인 등 일부 직종에 한해 출근 시간만 자유롭게 한 제도였다.

삼성전자는 본사에서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원 등 국내 사업장은 물론 해외 사업장에도 이 제도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의 자율 출퇴근제 시행 이후 전자 계열사인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는 물론 다른 사업 부문의 계열사에도 이 제도를 전파할 계획이다.

청와대, 사이버 안보비서관실 신설…北 테러 대비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사이버 안보비서관실'이 신설된다.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이나 한수원 원전 해킹 등 북한 소행 추정 사이버 테러가 발생해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및 대비 체제를 갖추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가안보실이 마련한 '국가안보실 직제 일부개정령안'은 3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안건으로 올랐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박 대통령은 곧바로 사이버 안보비서관을 임명할 수 있게 된다.

뉴욕증시,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다우 1.49%↑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65포인트(1.49%) 뛴 1만797.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22포인트(1.22%) 상승한 2086.2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56.22포인트(1.15%) 오른 4947.44에 각각 종료됐다.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에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투자 심리를 살렸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한 데 대한 반발 매수세도 형성됐다.

국제유가, 이란 핵협상 타결 전망에 하락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9센트(0.4%) 내린 배럴당 48.68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9센트(0.16%) 떨어진 배럴당 56.3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합의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퍼져 하락세를 탔다. 그러나 협상 막판 일부 쟁점이 걸림돌로 부각되자 낙폭을 줄였다.

여야 '연금개혁 실무기구' 협상 계속…활동시한 쟁점

여야 원내지도부는 31일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공무원연금개혁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기구의 구성과 일정 등에 대한 협상을 이틀째 이어간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와 관련해 한 차례 협의를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특히 여야는 실무기구의 기한 설정을 둘러싸고 정반대 입장을 보이며 대립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실무기구의 기한을 못박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새정치연합은 여야간 합의가 중요하다며 실무기구의 활동 시한을 정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오늘 서울~포항 KTX 개통식

서울과 포항을 잇는 KTX 개통식이 31일 오후 경북 포항의 신포항역에서 이완구 국무총리와 유일호 국토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서울~포항 간 KTX는 다음 달 2일부터 실제 운행에 들어가는데, 서울에서 포항 간 이동시간은 평균 2시간 32분이 걸린다. 이는 기존의 새마을호 소요시간 5시간 20분과 비교해 3시간 정도가 줄어들게 된다.

세월호 피해 배상·보상 심의위원회 오늘 1차 회의

세월호 참사 피해에 대한 배상과 보상 업무를 맡은 심의위원회가 31일 첫 회의를 연다. 오늘 회의에서는 인명과 화물 피해, 기름 오염 피해의 배상 기준안과 어업인 손실 보상 기준안 등이 심의, 의결된다.

심의위원은 판사와 변호사, 손해사정 전문가, 해수부 공무원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방산비리 합수단, 이규태 회장 오늘 구속기소

방위산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된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을 31일 기소한다.

이규태 회장은 방위사업청의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도입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사업비를 부풀려 50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노사정 대타협 D데이…오늘 오후까지 초안 추진

노동시장 구조개편 대타협의 시한이 31일 자정이면 끝나는 가운데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노동시장 구조개혁특별위원회가 합의문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밤새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노사정위 특위는 전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전체회의를 열고 8인 연석회의가 제출한 '노동시장구조 개선안'을 놓고 합의문 초안을 마련하기 위해 막바지 의견 조율에 들어갔지만 아직 대타협 초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특위는 필요할 경우 전체회의는 잠시 멈추고 8인 연석회의를 병행해서 여는 방식으로 이견을 집중적으로 좁힌 뒤 늦어도 이날 오후까지 대타협 합의문 초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美국방장관 내달 9~10일 방한…사드 논의할지 주목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이 다음 달 9~10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를 논의할지 주목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31일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이 다음 달 9~10일 한국을 방문해 한민구 장관과 첫 국방장관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내 'MD(미사일방어)체계 강경론자'로 알려진 카터 장관의 방한기간 한미 양국에서 이미 공론화된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 취임 1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다음달 1일로 취임 1년을 맞는다. 이 기간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하며 연 1%대 기준금리라는 낯선 길을 열었다.

이 총재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의 언급은 신중해야 한다”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던 정부와 정치권에 서운함을 표시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내수 부진이 경기회복을 저해하는 주요인”이라며 정부의 재정집행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30일 새 사옥 입주…세계 최대 개방형 실내 사무 공간 마련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30일 새 사옥에 입주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지어진 이 사옥에는 함께 일하는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등이 돌아다니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세계 최대의 개방형 실내 사무 공간이 마련돼 있다.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방 하나가 있는 셈.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공중에서 찍은 새 사옥의 사진을 공개했다.

낮부터 흐려져 전국에 단비…중부 일부지역 옅은 황사

31일 전국이 차차 흐려져 낮에 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오늘 오전 5시부터 4월 1일 자정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5∼30㎜, 강원도 영동·경북 동해안·남해안·울릉도·독도가 5∼10㎜, 그 밖의 전국과 서해 5도가 5㎜ 미만이다.

대체로 흐리고 오후부터 비가 내리면서 오늘 최고 기온이 어제보다 낮을 전망이다. 특히 오늘 오전까지 일부 중부지방에는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한경닷컴 정형석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