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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마지막 시골 '무수골' 힐링타운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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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구와 갈등 빚던 생태공원
    시도 찬성 선회…내년부터 조성
    주말농장 일부는 남기기로
    서울 지하철 1호선 도봉역에서 서쪽으로 1㎞ 정도 떨어져 있는 도봉구 도봉1동.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파트와 건물 대신 이곳은 넓은 논밭과 북한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밭 위에 비닐하우스 20여채가 들어서 있다. 30여가구가 살고 있는 이곳은 서울의 마지막 남은 농촌 마을로 불리는 무수(無愁)골이다. 근심(愁)이 없는(無) 마을이라는 뜻이다. 조선 세종 이래 500년 역사를 가진 무수골에 이르면 내년에 힐링파크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무수골에 생태치유공원(힐링파크)을 조성하겠다는 도봉구의 계획에 대해 시도 찬성 입장으로 돌아섰다”며 “오는 6월께 열리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27일 말했다.

    북한산 자락에 자리 잡은 무수골은 1971년 북한산국립공원 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제한돼왔다. 서울 안에 있으면서도 개발을 피해 마을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2003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풀린 뒤 관할구청인 도봉구는 2012년부터 이곳에 국비와 구비 117억여원을 들여 무수골 생태치유공원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건강힐링센터, 무수천변 쉼터, 여울캠핑장 등 ‘힐링’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이었다.

    도봉구의 이 계획은 서울시의 반대에 부딪혔다. 무수골을 주말 생태농장으로 계속 활용해야 한다는 게 서울시의 주장이었다. 10여년 전 무수골에 들어선 주말농장은 서울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매년 2월마다 주말농장 분양 신청을 받는데 인기가 많아 선착순으로 자리가 찰 정도다. 서울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반대에도 도봉구는 무수골 생태치유공원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시도 최근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무수골을 주말농장만으로 운영하기에는 수익성이 너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일부 주말농장을 남긴다는 전제 아래 생태치유공원 조성에 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주민들의 반대가 변수다. 도봉구는 주민들을 최대한 설득한 뒤 불가피한 경우엔 토지수용위원회의 중재를 거쳐 강제 수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강경민/나수지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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