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에도 북적…한강버스 탄 외국인 "이런 풍경 처음" [현장+]
선착장 내부 대형 전광판에는 한강버스와 서울시 교통 브랜드 광고가 반복해서 나왔고, 개찰구 앞에는 대기 동선이 길게 늘어섰다. 승객들은 번호표를 먼저 받은 뒤 승차권을 끊거나 출발 시간을 확인했다. 안내판에는 일부 시간대 운항편의 번호표 배부가 이미 마감됐다는 표시도 적혀 있었다. 쌀쌀한 날씨에도 실제 탑승 수요가 꽤 붙어 있는 모습이었다.
이날 현장에서 특히 눈에 띈 건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선착장 입구와 승선 대기 공간 곳곳에서 외국인들이 서로 기념사진을 찍거나 직원에게 탑승 절차를 물었다. 시민들 사이사이로 캐리어를 끌고 온 관광객도 보였다. 주말 저녁 한강 야경과 수상교통 체험을 함께 즐기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처음 이용하는 승객들은 발권 절차와 대기 방식에서 다소 헷갈리는 모습도 보였다. 키오스크 앞에서 번호표 발급 순서를 다시 묻거나, 어느 방향 배를 타야 하는지 확인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외국인 승객의 경우 직원 안내에 의존하는 비중이 더 컸다. 수상 대중교통으로 완전히 자리 잡으려면 다국어 안내와 발권 동선 정비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