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밤콩 지역의 하우강을 가로지르는 밤콩교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케이블 교량 통합 유지관리시스템이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초장대교량사업단이 개발한 기술을 ‘베트남 밤콩교 계측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수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밤콩교는 한국 정부의 도움(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GS건설이 베트남에서 시공 중이다.

이번에 수출한 계측시스템 구축사업은 총연장 870m의 사장교(斜張橋·높은 주탑에 연결된 케이블로 다리를 지지하는 방식)인 밤콩교의 유지관리를 위한 정밀 계측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위성항법시스템을 이용해 케이블 교량의 움직임을 ±10㎜ 수준까지 정밀하게 분석해 교량 유지관리에 이용한다.

한국은 2008년 한국도로공사를 주관연구기관으로 한 초장대교량사업단을 꾸려 핵심 엔니지어링 기술, 고성능 소재, 고효율 시공 기술, 운영 기술 등을 개발해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