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꽃이 흐드러지게 핀 이화만리마을, 봄을 알리는 매화가 만발한 구담마을, 유채꽃으로 뒤덮인 느림보마을….

농림축산식품부는 봄꽃 향기를 맡으면서 다양한 지역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 휴양마을’ 10곳을 선정해 25일 발표했다.
농촌으로 봄꽃 나들이 떠나세요!
봄꽃 나들이 가기 좋은 10개 마을에는 △강원 삼척 맹방유채꽃마을 △전남 완도 느림보마을 △경남 남해 두모마을 △제주 서귀포 가시리마을 등 유채꽃 마을 4곳이 뽑혔다. 또 벚꽃축제가 자랑인 △강원 속초 하도문쌈채마을 △경남 하동 의신마을, 매화길로 유명한 △전북 임실 구담마을 △전남 순천 향매실마을이 이름을 올렸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체험마을 협의회, 여행전문가의 추천과 전문가 심사를 거쳐 봄꽃 대표 마을 10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맹방유채꽃마을과 두모마을, 이화만리마을 등 3곳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천돼 눈길을 끌었다.

선정 마을 대부분은 4월을 전후로 봄꽃 축제가 예정돼 있다. 산수유마을은 4월4~5일 산수유 개화기에 맞춰 축제를 연다. 이 마을 전역에선 약 8000그루의 산수유나무가 이 시기 노란 꽃을 피운다.

설악산 울산바위 코스로 올라가는 길목 초입에 있는 하도문쌈채마을에는 4월11~12일 벚꽃 축제와 함께 유기농 쌈채 축제가 예정돼 있다. 이 마을의 벚나무 가로수길은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까지 8㎞가량 펼쳐져 있다. 농촌마을과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농촌체험관광 정보사이트 ‘웰촌포털(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